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韓증시 밸류업 프로그램] 자사주 매입 美32%·日44%…韓은 고작 13%

아주경제 조회수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우리나라 증시의 난제였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질적인 밸류업(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 금융당국이 한발 물러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하나증권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내 KRX100 기준 자사주 매입 공시 기업 비중(2023년 기준)은 13%(13개)로 일본과 미국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닛케이225 내 자사주 매입 공시 기업 비중은 44%(98개), 미국 S&P500은 32%(158개)로 집계됐다.
 
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이다.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낮은 자사주 매입 비중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코스피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미만인 기업 비중은 49%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범위를 0.8배 미만으로 넓히면 60%까지 확대된다. 코스피 부채비율도 2009년 136%에서 꾸준히 줄어들어 작년 95% 수준까지 감소했다. S&P500(118%), 상하이종합지수(142%)에 비해 낮고, 닛케이225(7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순운전자본은 388조원으로 기업 자금 여력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순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자금으로 기업 자금 여력을 판단할 수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주친화 정책 강화를 기반으로 한 기업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긍정적인 변화”라며 “낮은 부채비율과 증가한 자금 여력을 감안하면 주주친화 정책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기업도 적고 소각하는 기업은 더 적다. 매입 후 소각하지 않으면 주주환원이 아닌 오너 경영권 방어 목적에만 사용된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도 어긋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주식 수는 2010년 1월보다 97% 증가했다. 반면 S&P500과 도쿄거래소주가지수(토픽스·TOPIX) 주식 규모는 같은 기간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기업이 자사주 매입 후 소각에 소극적인 반면 미국, 일본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050조원으로 2010년 1월 868조원 대비 137% 증가했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 기간 5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결국 기업가치와 지수의 간극이 벌어져 제대로 된 가치평가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시가총액 증가와 지수 상승 속도 차이가 너무 크다”며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나 보유 자사주 소각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메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진한 맛을 내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향미, 송이버섯 맛집 BEST5
  • 콩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 있는 순두부찌개 맛집 BEST5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내가 5년간 상대한 왼손투수 중 가장 까다로웠다” 이용규 극찬…누가 ‘3사사구’ KIA 곽도규에게 돌을 던지랴

    스포츠 

  • 2
    20년 역량으로 완성한 프리미엄 SUV… 폭스바겐 투아렉

    차·테크 

  • 3
    6년만에 등장한 '붉은사막'… "지스타 찢었다" [지스타2024]

    차·테크 

  • 4
    글로벌 CGT 게임체인저 꿈꾸는 ‘지씨셀’… K-세포치료제 생산 현장으로

    차·테크 

  • 5
    "정말 1천만원이면 산다고요?"…'가성비 추천 차량' 5개, 무엇?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美 원전 100년 시대 준비… 韓은 이제야 10년 추가연장

    뉴스 

  • 2
    한국-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일정은?

    스포츠 

  • 3
    “범인은 바로”... 마지막회까지 진한 여운 남기며 종영한 '한국 드라마'

    연예 

  • 4
    서바이벌 올스타전 '피의 게임3'…자극적인 생존 서바이벌 이대로 괜찮은가?

    연예 

  • 5
    금메달 못 딴 8살 딸 뺨 '철썩'…"진정시키려고 그랬다" 비정한 아버지 ‘뭇매’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메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진한 맛을 내는 만두전골 맛집 BEST5
  •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향미, 송이버섯 맛집 BEST5
  • 콩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 있는 순두부찌개 맛집 BEST5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내가 5년간 상대한 왼손투수 중 가장 까다로웠다” 이용규 극찬…누가 ‘3사사구’ KIA 곽도규에게 돌을 던지랴

    스포츠 

  • 2
    20년 역량으로 완성한 프리미엄 SUV… 폭스바겐 투아렉

    차·테크 

  • 3
    6년만에 등장한 '붉은사막'… "지스타 찢었다" [지스타2024]

    차·테크 

  • 4
    글로벌 CGT 게임체인저 꿈꾸는 ‘지씨셀’… K-세포치료제 생산 현장으로

    차·테크 

  • 5
    "정말 1천만원이면 산다고요?"…'가성비 추천 차량' 5개, 무엇?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美 원전 100년 시대 준비… 韓은 이제야 10년 추가연장

    뉴스 

  • 2
    한국-도미니카공화국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일정은?

    스포츠 

  • 3
    “범인은 바로”... 마지막회까지 진한 여운 남기며 종영한 '한국 드라마'

    연예 

  • 4
    서바이벌 올스타전 '피의 게임3'…자극적인 생존 서바이벌 이대로 괜찮은가?

    연예 

  • 5
    금메달 못 딴 8살 딸 뺨 '철썩'…"진정시키려고 그랬다" 비정한 아버지 ‘뭇매’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