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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최수연 곤두박질 친 임직원 ‘신뢰’ 끌어올리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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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프로젝트 꽃' 임팩트 토론에 참석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제공 = 네이버

▲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프로젝트 꽃’ 임팩트 토론에 참석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제공 = 네이버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젊은 CEO’ 최수연닫기

최수연기사 모아보기 네이버 대표는 임직원들과 활발한 소통 행보를 벌이고 있다.

최 대표가 CEO 자리에 올랐을 때 네이버는 혼란스런 시기였다. ESG 경영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지만 직장 내 괴롭힘 근로자 사망 사건, 연장근로 한도 위반 등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최 대표는 네이버 임직원 신뢰 회복과 기업 문화 재건에 사활을 걸었다. 취임하던 날 직접 이메일을 통해 “내부 소통을 강화해 시너지 이끌어 내고 새 인재를 발탁해 권한을 적극 위임할 것”이라며 “네이버만의 차별화한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제도와 절차상 미비했던 부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취임 후 100일간 직원 400여명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에 등장하기도 했다. 최 대표가 취임 첫해 개최한 사내 간담회 ‘컴패니언 데이’ 횟수는 6회에 달한다.

2022년 6월 이사회 산하 인권경영 전담조직인 ‘인권경영실’을 신설했다. 인권 관련 전문가를 영입해 사내 인권 리스크 관리와 개선이 전문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취지였다. 인권경영실은 주기적으로 네이버 인권정책을 검토·개편하며 연 1회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한다. 인권 고충 처리 채널을 통해 접수된 사안을 독립적 지위에서 직접 조사할 권리를 갖는다.

사내 복지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최 대표는 2022년 ‘커넥티드워크’라는 근무제도를 도입했다. 신뢰와 자유를 바탕으로 유연한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였다.

5일 근무 중 3일을 출근하거나 출근 일수 제한 없이 원격근무를 하는 방식 중 임직원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반년에 한 번 근무제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리더는 직원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없다. 네이버는 이외에도 별도 집중 필수 근무시간 없이 자유롭게 출퇴근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운영 중이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지켜지지 않고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에게 야간·휴일근로를 지시하는 등 연장근로 논란이 일었던 만큼 과다근로 방지를 위한 ‘시스템 OFF’ 제도도 도입했다. 법정 월 최대 연장근로 가능 시간보다 8시간 전에 시스템 접속을 차단한다.

이외에도 이틀 연속 연차 시 1일 휴가비 5만원을 지급하고, 3년 이상 근속 시 최대 6개월까지 무급 휴직을 보장한다. 휴가와 업무를 겸비한 워케이션을 도입하기도 했다.

임직원들과 만나 업무 사기를 진작시키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최 대표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 ‘프로젝트 꽃’ 임팩트 토론을 진행했다. 프로젝트 꽃은 네이버가 추진하고 있는 SME(중소상공인) 상생프로젝트다.

토론에는 최 대표와 플랫폼 소셜 임팩트에 관심 있는 직원들로 구성된 ‘꽃 앰배서더’가 참석했다. 직원들이 SME를 직접 만나고 현장을 다니며 접한 경험을 공유하거나, 고민을 토로한다.

최 대표는 이를 경청하고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거나 임직원들 아이디어를 실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한다. 임직원과 소통 과정에서 알게 된 사항들을 실무에 활용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최 대표는 지난 2일에도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마친 후 사내 간담회를 열고 임직원들과 만났다. 올 초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한 지 한달만이다. 최 대표는 간담회에서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사업 전략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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