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인 금리 기조에도 비트코인이 뉴욕 지역은행 주가 폭락과 반감기 후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며 4만3000달러 선에서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 5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9% 오른 4만3224.12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2% 상승한 2311.73달러, 바이낸스코인은 2.1% 뛴 301.4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리플 +0.9%, 솔라나 +2.4%, 에이다 +2.3%, 도지코인 +0.5%, 폴리곤 +3.3%, OKB -1.0%, 폴카닷 +2.1%, 시바이누 +0.7%, 라이트코인 +1.5%, 아발란체 +3.5%, 트론 +2.6%, 유니스왑 +1.0% 코스모스 +0.2% 등으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전날 금리 인하 일축과 알파벳의 실적 부진으로 급락했으나 애플과 아마존, 페북의 모회사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형성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9.54포인트(0.97%) 오른 3만8519.8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0.54포인트(1.25%) 상승한 4906.19로, 나스닥지수는 197.63포인트(1.30%) 뛴 1만5361.64로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전날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일축에도 미국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주가 폭락으로 인한 상승장 기대와 반감기 전후로 큰 변동성이 올 것이라는 심리가 맞물리며 약보합으로 나타났다.
NYCB는 주가가 지난달 31일 40%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1일(현지시간) 장중 10% 넘게 급락세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틀째 NYCB의 주가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멕스의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는 전날 “주말간 뉴욕 지역은행을 포함한 몇몇 주식들이 폭락할 경우 구제금융에 나설 것”이라며 “그럴 경우 비트코인은 지난해 3월처럼 가격 상승랠리를 이어간다”고 분석했다.
또 4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호재로 작용했다.
알리 마르티네즈 애널리스트는 반감기 시점에 주목할 사항으로 반감기 직후 1개월 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과 반감기 이후 평균 477일간 상승 랠리를 꼽았다.
그는 “2016년, 2020년 반감기 직후 1개월 내 BTC 가격은 각각 30%, 7% 하락했다”며 “반감기 후 강세장 지속 기간은 2012년(365일), 2016년(518일), 2020년(549일)으로 평균 477일 강세 지속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상승 랠리 기준 2025년 4월 혹은 10월 최고점 도달 전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63으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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