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젠 틱톡에서 K-팝 챌린지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31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유니버설 뮤직은 틱톡에 이날 만료되는 라이선스 계약 연장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자사 아티스트 작품 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틱톡은 동영상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으로, 유명 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이른바 ‘챌린지’ 영상이 많이 올라온다. 테일러 스위프트,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유명 팝가수는 물론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뉴진스 등이 소속돼 있는 유니버설뮤직이 틱톡에게 중요한 파트너인 이유다.
만약 라이선스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틱톡은 유니버설 뮤직 소속 가수 음악이 사용된 수십억 개의 콘텐츠를 삭제해야 한다.
현재 양측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까닭은 콘텐츠 사용료에 대한 입장차로 알려졌다.
유니버설뮤직은 “틱톡에 적절한 아티스트와 작곡가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틱톡이 제시한 음원 이용료가 다른 주요 소셜 플랫폼이 지불하는 비용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틱톡이 음악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지 않고 음악 기반 사업을 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틱톡은 “유니버설뮤직 주장은 거짓”이라며 “그들의 행동은 아티스트와 작곡가, 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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