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내림세가 10주 연속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도 9주 연속 내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보합(0.0%) 전환됐다. 다만, 수도권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6% 하락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0.05%보다 0.01%포인트(p) 추가 하락한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도 지난주보다 0.02%p 내린 –0.05%를 기록하면서 재차 내림 폭 확대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포함해 모든 자치구에서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서초구는 –0.07%, 송파구는 –0.04%로 집계됐다. 강남구는 지난주보다 더 하락해 –0.03%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0.05%로 집계됐다.
성동구는 지난주보다 0.05%p 하락한 –0.08%로 나타났다. 마포구는 –0.06%, 용산구는 –0.04%로 집계됐다. 강북구와 노원구는 각각 –0.03%와 –0.06%로 약세를 지속했고, 도봉구는 –0.08%로 전주 대비 낙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급매물 위주의 매수 문의가 이어지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에서 매물 가격이 조정되고 매물 적체가 지속하면서 하락 폭 확대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천과 경기지역도 집값 낙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이번 주 –0.05%, 경기는 –0.08%로 집계됐다. 인천은 미추홀구(-0.09%)와 연수구(-0.06%) 등의 약세가 도드라졌다. 경기도는 고양 덕양구는 0.14%, 김포시는 0.05% 올랐다. 반면, 오산시(-0.28%)와 동두천시(-0.22%) 등은 하락했다.
전국 전셋값은 상승세를 멈추고 이번 주 보합 전환됐다. 이번 주 전국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2%p 내렸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1%p 하락한 0.06%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은 매매 시장 관망세로 전세수요가 꾸준하고, 신규 매물이 감소하면서 주거 환경이 좋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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