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9시30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3개 자산운용사 CEO, 금융투자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3.11.29)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연초 자금시장이 전반적으로 원활하며, 다만 신용경계감이 있는 PF-ABCP(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및 여전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준(Fed)의 4회 연속 기준금리(5.25~5.50%) 동결 이후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설 명절을 앞두고 금융거래 관련 민생대책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PF대출의 연착륙을 위한 조치들의 차질없는 시행과 함께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연초 자금시장 여건은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69조9000억원)가 작년(58조6000억원)보다 큰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순발행 기조가 유지되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되는 등 전반적으로 원활한 모습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다만,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에 따라 자금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으므로 신용경계감이 있는 PF-ABCP 및 여전채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IMF(국제통화기금)는 2024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직전(2023년 10월, 2.2%) 대비 2.3%로 상향 조정했으나, 중국 경기회복 지연, 홍해사태에 따른 물류차질 등이 우리 경제 및 국내 PF시장 등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지속 분석하도록 당부했다.
또 국내 증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는 지속되고 있으므로 국내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가 추진중인 여러 대책이 현장에서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밀착 모니터링·점검하기로 했다.
투자자 피해예방 및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총선 관련 정치테마주 등 시장테마 열풍에 편승하거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투자정보를 가장한 불법리딩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지난 1월 16일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연휴를 앞두고 최근 발표한 정부정책에 편승한 민생침해 금융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예방 요령 및 피해 시 대처방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도록 했다.
불법사금융업자, 보험사기 혐의자에 대한 유관기관 공동 점검 및 조사를 통해 위규사항 발견시 엄중 조치하고, 불법추심 피해자를 위한 채무자대리인 제도 활성화 및 반사회적 대부계약 무효소송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했다.
금융권이 2023년 12월 제시한 2조1000억원 규모 상생금융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별금융회사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지원계획 등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받을 수 있도록 신청대상·절차 등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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