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상장 이후 8개월 만…최단기간 기록
파킹형 상품 중 개인 월간·누적 순매수 최대
매수·매도 호가제시로 가격 고민 없이 투자 가능
삼성자산운용이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7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1월 31일) 기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의 순자산은 1조 11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상장 이후 최단 기간인 161영업일 만에 기록한 기록이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파킹형 ETF의 대표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인식되며 개인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 국내외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채권금리가 하락한 이후 일부 기간 조정에 대한 전망들이 나오면서 이 같은 흐름에 대비할 수 있는 파킹형 상품에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유입된 개인 자금 735억원과 누적 개인 순매수 3573억원은 파킹형 ETF 상품 중 최대 기록이다. 이전 기록인 지난해 12월 월간 개인 순매수 639억원과 누적 개인 순매수 2838억원을 한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파킹형 상품 중에서도 ‘KODEX CD금리액티브’ ETF에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집중되는 이유는 해당 상품이 파킹형 상품으로서 갖춰야 할 ▲고수익 안정성 ▲낮은 실질 거래 비용 ▲풍부한 유동성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는 유일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CD 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 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상장 후 161영업일간 손실이 발생한 날이 없으며 일평균 주당 151원의 수익을 제공해 왔다.
또 다른 파킹형 ETF와 달리 1주당 가격이 102만 5280원으로 가장 높으면서도 다른 ETF들과 동일하게 5원 단위 호가를 적용 받는 가운데 풍부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한다. 이에 투자자가 하루 중에 언제든지 해당 상품을 사거나 팔려고 할 때 별도의 가격 고민 없이 5원 정도의 실질 거래비용만으로 매수·매도할 수 있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금융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시장의 기대와 달리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간물간 금리 역전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단기금리 상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D 1년물보다 금리가 높은 CD 3개월물에 복리로 투자하는 ‘KODEX CD금리액티브’ ETF에 대한 파킹형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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