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닉스 누리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이차전지 부품 기업 이닉스(대표 강동호)가 코스닥 입성 첫날 210%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이닉스는 오전 9시 20분 기준 공모가(1만4000원)보다 214.64% 상승한 4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249.29% 오른 4만8900원까지 치솟았지만,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52만주, 1559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이닉스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단계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달 11일~17일에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950개 기관이 참여해 67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99.7%가 공모가 희망 밴드(9200원~1만10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입찰했다.
이후 23일과 24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청약에서 10조4863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고 경쟁률은 1997.39대 1을 기록했다. 해당 청약에는 43만8508건의 신청을 통해 총 14억9805만주의 물량이 접수됐다.
지난 1984년 설립된 이닉스는 2016년 이후 이차전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주요 부품인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또한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밸류체인 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국내외 고객사에 공급하며 이차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닉스는 이번 IPO를 통해 총 420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하게 됐으며 이를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 진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생산 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고 차세대 배터리셀 패드 등 전기차용 이차전지 세이프티 솔루션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이차전지의 열폭주 현상 관련 안전 규정이 중국, 유럽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닉스의 배터리셀 패드 및 내화격벽 등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 등 핵심 고객사와 미국법인 및 공장 증설 부지확보를 통해 동반 성장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확고한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응용 신제품을 개발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며 “파우치형 외 다른 폼펙터 확장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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