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김종헌은 광운대학교 총장이다.
융합교육’연구의 새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융합을 넘어 지능화 기반의 초융합시대 대응력을 갖춘 인재배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동통신용 전력증폭기 고효율기술, 선형화 기술, 스펙트럼 엔지니어링, 마이크로파 센서를 연구하는 전파공학자다.
1961년 12월13일 태어났다.
광운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보훔 루르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도르트문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도르트문트대학교 기술자문연구소, 초고주파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 독일 기업 마이크로센스사로 자리를 옮겼다.
1995년 광운대 전파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산학협력단장, 전자정보공대학장, 기획처장을 거쳐 2022년 총장에 선임됐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반도체와 로봇 분야를 특성화해 초융합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첨단 AI 기반 반도체’로봇 분야 학생정원 132명 배정
김종헌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인공지능(AI) 기반 반도체와 로봇 분야 특성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도체시스템공학 전공과 AI로봇 전공에 총 132명의 정원을 교육부로부터 배정받았다.
2024학년도부터 58명 정원의 반도체시스템공학부와 74명 정원의 AI로봇 전공이 신설됐다. 2024년 3월 첫 입학생을 맞는다.
이로써 4차산업혁명 시대를 중심으로 AI기반 반도체 및 로봇 분야 초융합을 위한 교육과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겠다던 계획이 큰 힘을 받게 됐다.
반도체시스템공학부는 반도체 공학 전 분야를 포괄하는 체계적 교육을 제공한다. 집적회로설계, 반도체 소자공정장비, 첨단 패키징 등 반도체 공학 전 분야의 요소기술과 반도체 응용 및 융합시스템 기술 등이 총망라된 교육이 진행된다.
시스템반도체, 메모리반도체, 인공지능반도체, 반도체 소자 공정, 반도체 소재부품 장비 등 반도체 기술 전 분야와 미래 산업 근간이 되는 차세대 ICT전자정보 분야의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신설되는 AI로봇 전공은 로봇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초융합사회를 대비한 전략학과다.
인공지능 및 로봇 관련 기술뿐 아니라 로봇과 인간의 융합, 로봇의 사회화 등을 포괄는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로봇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어낼 핵심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한다.
AI 프로그래밍, 로봇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기계학습, 컴퓨터 비전, 로봇비전 응용, 딥러닝, 강화학습, 로봇내비게이션 등의 교과목이 개설돼 신기술분야 인공지능을 로봇과 결합해 전문적 체계적 교육을 진행한다.
인공지능과 로봇을 별도로 공부하는 대신 양쪽 모두를 다루면서 둘의 관계를 탐구하는 첨단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
△광운심포지엄 통해 산학연 협력 강화
김종헌이 반도체 분야 산’학’연 교류 협력과 결속을 강화해 반도체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관련 고급전문가 양성의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광운대는 2023년 12월20일 ‘광운반도체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반도체 기업 포럼 세션을 통해 반도체 설계, 소자, 공정 등 관련 분야 10여 개 기업이 참여해 기술세미나를 가졌다.
포스터 세션에선 대학 연구실 연구성과를 전파하고 반도체 인력양성 참여학부 학생들의 반도체 프로젝트 결과물을 공유했다.
대학 반도체 특성화 추진 및 산업계 수요를 주제로 기업, 학생, 교수들간 심도있는 토론도 이어졌다.
광운대는 반도체전공트랙사업과 인공지능반도체융합인력양성사업을 통해 매년 150명 이상의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2024년에는 반도체시스템공학부를 신설해 반도체 분야 선도대학으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광운반도체심포지엄은 2022년 처음 열렸고 2023년 두 번째 자리를 마련했다.
김종헌은 반도체 분야 특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광운반도체심포지엄을 광운대 새 도약의 선포 행사로 삼아 적극적으로 교육연구역량을 외부에 알리고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광운데는 2022년 11월25일 ‘초격차 기술실현을 위해 연구 개발 교육을 산업과 연결하다’는 주제로 ‘광운 AI’SW초융합 혁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KIST 김익재 AI로봇연구소장, LG 김승환 AI연구원, 광운대 이혁준 AI융합중점연구센터장, 국방과학연구소 김상희 국방인공지능기술센터장,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송병훈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 삼성리서치 한종희 센서랩 전문연구원 등 참석자들은 산학협력 연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AI’SW 분야 산업 연구 등과 관련 활발한 논의의 장으로 AI융합 전문인력 교육에 의미있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창업에 강한 대학, 지역 활성화 사업 주역
김종헌이 광운대의 특장점을 살려 대학과 지역사회를 하나로 엮는 대학도시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운대는 캠퍼스타운사업을 본격화하고 창업거점공간 조성, 광운대역과 광운대를 연계하는 광운로 대학문화가 조성사업, 대학 인접 초등학교 보행안전을 위한 환경개선사업 등 공간개선사업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광운대는 2023년 11월16일 서울XR실증센터, 세일즈코어, 사단법인 국제MD협회, 인포뱅크 등과 함께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R’VR’XR 분야 기술 및 연구개발 프로그램 공동협력 운영 교류 △스타트업 판로 개척과 해외 진출을 위한 정보와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Value-add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지원을 위한 공동협력 △IT 플랫폼 연구개발 및 사업 등 정보교류 및 공동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했다.
광운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광운대를 비롯 서울시립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사이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창업기업을 위한 기술교류와 투자 등을 위한 창업밸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2022년 8월 광운대는 서울시 주관 2023년 서울캠퍼스타운 신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서울시 노원구와 함께 ‘산’학’민’관 협력형 캠퍼스타운 2.0’ 사업을 통한 동북권 창업밸리 조성을 제안했고 광운대를 비롯 중앙대, 이화여대, 한양대가 사업지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광운대 캠퍼스타운사업은 2016년 1차 단위형 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 2차 종합형 사업에 이어 3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낙후 지역을 스마트시티로 탈바꿈시킨 독일 Euref 혁신 캠퍼스를 응용한 n-Keuref 모델을 바탕으로 기술창업 중심의 서울 동북권 창업밸리 조성을 제안해 선정됐으며 창업에서 유니콘 밸리 조성까지 단계별 전략도 제시했다.
특히 기술창업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바이오, 프롭테크, 문화산업분야을 중점으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창업인재 양성, 지역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노원구, 인근대학,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한 서울 동북권 청년창업 밸리 거점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운대는 3회 연속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동북권 산학협력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GTX-C 노선 개통, 창동상계동 신경제 중심지 개발, 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과 연계한 광운대 캠퍼스타운 사업은 지역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란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광운대는 2022년 중앙일보대학평가 학생창업 지원 및 성과에서 창업 부문 전국 7위로 평가될 만큼 창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진흥공단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지원 대상에 선정됐으며 2023년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기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광운대 산학협력단은 2018~2022년 5년간 총 413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스타트업 보육과 벤처창업 확산을 위한 지원제도, 스타트업 애로 해결지원 등을 통해 이 기간 매출액 632억 원, 투자’자금연계 340억 원, 고용창출 1806명 등의 성과를 냈다고 한다.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 나서
김종헌은 디지털교육 사각지대 해소로 계층간 디지털 정보격차를 좁히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광운대는 2023년 9월12일 카카오페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계층의 디지털 교육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광운대는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페이로부터 3년간 3억 원의 기금을 기탁받아 학생과 강사진을 초중고교에 파견해 디지털 소외층을 비롯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IT 교육을 진행한다.
두 기관은 소프트웨어 AI 전문가 양성을 위한 특강, 온라인 교육을 통한 비전공자 특화 교육 활성화 등에도 적극 협력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정보격차로 인해 기술혁신으로부터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광운대와 IT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 곳들에 대한 교육지원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카카오페이가 2022년부터 소상공인과 금융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광운대와 카카오페이는 IT소외계층뿐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을 아우르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위한 사회적 환경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디지털 고급 인재배출 기지
광운대는 윤석열 정부의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 정책’에 호응하고 국가전략기술분야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석박사 고급 인재배출의 전진기지가 되고자 한다.
광운대는 2023년 8월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관 대학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사업(대학ICT연구센터사업, ITRC)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광운대엔 8년간 85억 원가량이 지원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윌러스표준기술연구소, 삼정솔루션 등 공동연구기관과 삼성전자 외 26개 기업, 핀란드 오울리대학교 외 5개 국외대학,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외 2개 협회, ETRI, KARI, KETI, ADD, KIST 등 국책연구소, 성균관대 외 4개 대학 등 참여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교수, 학생연구원과 기업연구원으로 이뤄진 초공간 과업지향통신 연구센터 HTOC-ITRC를 운영한다.
ITRC는 대학에 ICT 핵심기술 분야의 첨단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해 국가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경제 성장을 견인할 고급 연구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진행되는 사업이다.
앞서 2023년 6월20일 과기부가 디지털경제성장의 핵심동력을 갖추기 위한 석박사 고급인재양성 대학 12곳을 ITRC 지원 대상으로 신규 선정한 바 있다.
차세대통신분야에서는 광운대가 선정됐다.
광운대는 이미 2022년 ICT융합 분야에서 ITRC로 선정됐으며 2020년에는 실감콘텐츠 단말기술 연구센터가 ITRC로 선정됐다.
잇따른 ITRC 정부 지원대상 선정으로 광운대는 고급 연구인재들을 배출하는 전진기지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
ITRC사업은 2000년부터 정보통신 분야 국내 대학원 졸업인원의 12%인 1만7178명을 첨단기술 분야 연구인재로 양성하는 성과로 국가 ICT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에 기여해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특허등록 6112건, SCI급 논문 1만3881건,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모두 13건의 연구성과가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구 인재양성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LX-광운대, 건설 분야 공간정보연구 공략
김종헌이 디지털시대 공간정보 기반 스마트건설 전문 연구’교육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07년 이미 건설법무대학원 설치로 건설과 법학을 아우르는 연구와 교육 역량을 키워온 광운대는 스마트 디지털 기술과 정보를 기반으로 특화된 공간정보인력 양성에 팔을 걷어올렸다.
광운대는 2022년 12월15일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건설분야 공간정보 기반 교육 연구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공간정보 기반 스마트건설’SOC 디지털화 등 기술 정책 연구, 공간정보 교육 활성화, 인식 저변 확대를 위한 환경 조성, 건설 분야 특화 공간정보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종헌은 LX공사의 디지털트윈, 공간정보 기술 등의 역량과 광운대의 정보통신, 로봇 AI기술이 초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기아, 광운대 등과 함께 자동차SW 개발
김종헌이 서울대, 연세대와 함께 국내 전기차 지능제어기술 개발에 나섰다.
현대차’기아가 2022년 4월28일 광운대를 비롯 서울대, 연세대 등 3개 대학과 지능제어공동연구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현대차그룹 지능제어공동연구실은 전기차 제어를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 모델예측제어, 제어관측기 등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연구를 진행한다.
모델예측제어(MPC) 쪽은 광운대 화학공학과 김연수 교수팀과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이종민 교수팀이 공동으로 맡았다. 이들은 배터리 최적 열관리를 위한 제어기술 개발과 전기차 통합 열관리 최적화 방법론을 연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어’관측기 부문에선 광운대 로봇학부 백주훈 교수팀과 서울대 전기공학부 심형보 교수팀이 뭉쳤다. 이들의 개발은 대규모 V2G(Vehicle-to-Grid) 분산 최적화와 인-휠 전기차 제어 성능 강화 등을 위해 연구에 나선다. 최소한의 센서로 전기차를 제어하기 위한 SW 방법론 연구에 힘을 모으고 있다.
AI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김현진 교수팀과 연세대 기계공학부 최종은 교수팀이 맡아 전기차 AI 노면 상태 추정 최적 주행가이드 판단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들 3개 부문 연구를 위해 현대차’기아는 공동연구실 운영을 총괄하고 연구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3개 대학과 연구실간 교류협력을 확대해 시너지 창출로 유기적 산학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정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지능제어공동연구실에서의 초격차 전동화 시대 선도 기술 개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11대 총장에 선임
광운대 제11대 총장에 김종헌 전자융합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광운학원은 2021년 11월8일 김종헌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
김종헌은 총장 취임식에서 “대학 구성원과의 원활한 소통,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한 ‘활기찬 대학’을, 대학 운영에 있어 모든 과정을 구성원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투명한 대학’을, 구성원들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광운공동체가 있는 ‘따뜻한 대학’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법인이사회는 2021년 7월21일 총장후보자 추천을 위해 법인이사’감사 2인, 외부위원 2인, 교수 8인, 직원 3인, 동문 1인, 학생 1인 등 총 17명으로 총추위를 구성했다. 총장공모 결과 김종헌을 포함해 총 7명의 교수가 후보로 등록했다.
검증소위를 통해 징계사실 확인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7명의 후보에게 모두 공개질의와 면접심사를 진행했으며 같은 해 10월10일 이들의 소견발표 영상을 대학홈페이지를 통해 구성원에게 공개했다.
같은 해 10월12일 진행된 총추위 투표결과 최종 후보 3인에 김종헌을 비롯 최영근(소프트웨어), 민상원(전자통신공학) 후보가 선정됐다.
총추위는 이들 최종 3명의 총장 후보를 법인 이사회에 추천했으며 이사회는 김종헌 후보를 총장으로 선임했다.
△총장 선출에 구성원 오픈 포럼 열어 대학가 화제
광운대가 총장 선출 과정에서 구성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오픈 포럼’을 마련하면서 대학가의 주목을 받았다.
학교법인 광운학원은 2021년 5월26일 ‘광운대학교 제11대 총장에게 기대한다’를 주제로 한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구성원 전반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리 대학가에선 처음 도입된 방식이다.
광운학원은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교수, 직원 등 11명을 위원으로 하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운영준비를 위한 TF를 구성하고 TF는 여러 차례 논의를 통해 총장 선출 과정에서 구성원 의견을 듣는 오픈 포럼을 열기로 했다.
포럼에선 광운대의 강점과 약점을 비롯 새 총장이 가장 중점을 둬야할 방향, 총장에게 기대하는 자질과 역량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첫 번째 포럼은 학생을 대상으로 열렸으며 실시간 라이브로 중계됐다. 이후 직원대상, 교수 대상, 동문 대상 포럼이 개별적으로 개최됐다.
△대학이 걸어온 길
1934년 조광운 설립자가 조선무선강습소를 개소했다.
1940년 조선무선공학원으로 승격했다.
1948년 사단법인 조선무선중학교가 설립됐다.
1982년 동국전자공과초급대학 설립인가를 받았다.
1964년 4년제 동국전자공과대학 설립 인가가 났다. 광운전자공과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1971년 광운전자계산소를 개소했다.
1976년 광운공과대학으로 교명을 바꿨다.
1979년 대학원을 설립했다.
1983년 광운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1987년 종합대학으로 개편됐다.
△대학 현황
2023년 4월 1일 기준 광운대의 재학생 수는 학부 8447명, 대학원 1361명으로 총 9808명이다.
대학은 8개 단과대학, 29개 학과가 운영 중이다.
대학원은 일반대학원과 건설법무대학원, 스마트융합대학원 등 6개 특수대학원이 있다. 정보콘텐츠대학원은 폐원되고 대신 스마트융합대학원이 설치됐다.
교원규모는 전임교원 323명, 겸임과 초빙 등 비전임교원 261명, 강사 404명이다.
직원은 정규직 118명을 포함해 228명이다.
2023년 기준 광운대의 적립금은 206억 원, 기부금은 15억 원이다.
◆ 비전과 과제
김종헌은 전자공학을 선도했던 광운대의 명성을 기반으로 AI’SW 초융합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해 대학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AI융합분야 인재양성 교육과 연구의 핵심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초융합 학문 선도대학을 실현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우선 4차 산업혁명 선도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과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함께 참여해 산업현장 중심의 특성화 교육과 융합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능형로봇학과와 마이크로(Micro) 디그리를 통해 학문 간 융복합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UI/UX, 메타버스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진이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반영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 분야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미래 산업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소프트웨어 전공교육 강화, 전교생 대상 소프트웨어 기초’융합 교육, 산학협력 프로젝트, 소프트웨어 교육의 가치확산 등 4대 분야에서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교육 연구 여건 개선에 대한 의지도 드러내고 있다. 우수 교원 확보는 물론, 제반 연구 시설 설비와 확충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
김종헌은 산학협력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대학 브랜드 가치 제고와 대학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학으로 발돋움하려 한다.
특히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지역사회와 공조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속가능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선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지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한편 대학 인근 지역이 서울 동북부 경제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지역과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학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내놓고 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창업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대학 및 지역 내 청년창업 육성을 강화하는 데 역할을 하고자 한다.
대학’지역협력의 상생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서도 지역협력 및 상권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생각이다.
서울시의 서울창업디딤터, 강북청년마루와 구리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청년의 취’창업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지역 사회 상생 발전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서 청소년센터와 미래진로센터, 상담복지센터 등을 위탁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미래 설계와 진로 설정도 돕고자 한다.
총장 임기 동안 중점사업으로 대학 브랜드 이미지 강화, 재정 건전성 확보를 스스로 꼽은 만큼 교육성과 지표 수준을 높이고 사회적 평판도를 끌어올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누적 적자를 줄이기 위해 재학생 이탈률을 크게 낮추고 재정지원사업 수주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산학연계를 강화하고 평생교육체제 구축으로 수익 창출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도 내놓고 있다.
◆ 평가
김종헌은 총장 선임 직전에 기획처장을 두 차례 역임하며 대학의 비전과 미래 전략 설정에 우수한 역량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00억 원 규모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에 실무추진단으로 참여해 지역자원과 대학자원을 융합한 창업친화도시 조성의 밑그림을 그리고 세부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학과 지역의 역량 강화, 대학의 자원을 활용한 지역 재생, 창업육성, 문화 특성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캠퍼스타운 거점센터 조성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업이 융복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기획처장 이전에도 교무처장, 산학협력단장을 거치면서 착실히 총장으로 가는 길을 밟아왔다.
정보통신 분야 정부 기관이나 업계에서 주요 전문위원이나 자문역 등으로 활동해 온 ICT 전문가다.
전자공학자로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았다. 이동통신용 전력증폭기 고효율기술, 선형화 기술, 스펙트럼 엔지니어링, 마이크로파 센서 등을 주연구분야로 하고 있으며 학계에서 높은 평판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개발 연구과정에서 특허등록 양도 상당하다.
광운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독일로 유학해 석’박사과정을 밟고 도르트문트대 기술자문연구소, 초고주파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 독일 기업 마이크로센스사로 자리를 옮겨 해외 선진기업도 경험했다. 미국 텔라식(TelASIC)사 기술고문, 캐나다 달리 와이어리스 자문역 등을 맡으며 해외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 사건사고
△자격미달 교수채용에 교육부 징계 불복소송서 패소
광운대는 자격 미달자를 교수로 채용했다가 교육부로부터 받은 징계에 불복해 소송까지 제기했으나 결국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은 2023년 9월 자격 기준에 맞지 않는 부적격자를 교수로 채용해 교육부 감사에서 발각된 광운대가 감사결과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종합감사결과 통보처분 취소소송에서 패소 판결했다.
언론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1년 6월 광운대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벌여 광운대가 2011학년도 전임교원 공모 당시 석사학위 소지와 대표논문 제출을 지원조건으로 제시하고도 이를 갖추지 못한 지원자를 선발한 사실을 적발했다. 해당 지원자는 석사학위(Degree)가 아닌 특정 과정(Diploma)을 이수하고 대표논문도 내지 않았지만 광운대는 전임교원으로 선발했다.
이에 교육부는 2022년 1월 전임 총장과 전직 교무처장 등 3명을 중징계하고 2명에게 경고 처분을 하도록 학교법인에 통보했다.
하지만 광운대는 이에 불응했다. 광운대는 이미 퇴직해 징계가 불가능하다는 점과 사립학교법상 징계 시효 3년이 경과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이행 불가능한 사항을 강제하고 있다고 불복소송을 냈다.
광운대는 교육부가 전임 총장과 전직 교무처장 등 징계 대상자들이 문제의 교원 임용 심사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와 기여를 했는지 명시하지 않았으며 해당 지원자 채용이 법령이나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주장을 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규정 해석엔 논란의 여지가 있고 일부 위반 사실을 제외하고 심사를 진행했어도 심사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재판부 판단은 달랐다. 광운대가 해당 지원자를 전임 교원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심사대상도 아닌 연구실적을 포함시켜 채용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은 처분의 원인이 되는 사실관계와 근거 법령, 대학 내부 규정 등이 처분서에 상세 기재돼 있고 학교법인도 처분 근거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고 판단해 광운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교육부가 교원 공동 책임 하의 채용과정에서 기준에 부적합한 사항을 지적한 것으로 반드시 교원별로 어떤 행위를 했는지 특정할 필요가 없으며 채용기준 위배로 대학의 교수채용절차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 적절한 처분조치를 취했다고 바라봤다.
△일반경쟁입찰 대상, 임의로 44억 수의계약
학교법인 광운학원이 일반경쟁 입찰대상 용역에 대해 44억 원 규모의 임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는가 하면 수익용 기본재산으로 임대사업을 했음에도 정관에 기재조차 하지 않아 교육부 감사에서 지적을 받았다.
교육부가 2022년 5월25일 공개한 학교법인 광운학원과 광운대학교 종합감사 결과를 보면 일반경쟁 입찰대상인 방범경비시스템 용역 등 2건, 44억4천여만 원의 계약을 수의계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추정가 2천만 원을 초과하는 총 5건의 시설공사를 수의계약방식으로 추진하면서 전자조달시스템을 활용하지 않고 서면으로 견적서를 받는 등 대학혁신지원사업 운영 매뉴얼의 국고지원사업 계약 관련 법률 시행령을 어긴 사실도 확인됐다.
광운학원은 또 수익용 기본재산인 경북 김천 소재 건물을 3년 동안 실제로 임대해 수익을 올렸음에도 이를 공고도 않고 정관에 기재도 하지 않았다가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교원과 직원 채용에서도 부적정한 심사과정이 드러났다.
전임교원 채용과정에서 석사과정 제자가 지원한 것을 알고도 담당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2명의 교원이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직을 회피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법인이 직제나 보직에도 없는 사무직 4급과 5급으로 직원들을 임명하고도 이사회에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으며 공개경쟁과 총장 제청절차도 없이 법인 소속 4급 직원을 대학으로 발령냈다. 이 역시 이사회에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규정에도 없는 수당을 지급하다가 발각되기도 했다.
교무위원 등 46명에게 이미 교통보조수당을 지급하면서도 규정근거도 찾을 수 없는 차량유지비 명목의 수당 4190만 원을 지급하다 들통이 났다.
회수할 수 있는 소송비를 방치해 법인 회계에 손해를 끼친 사안도 적발됐다.
소유권이전등기소송 등 4건의 소송에서 승소해 4300만 원의 소송비가 확정된 상태에서도 패소한 상대방으로부터 소송비를 회수하지 않고 방치했다.
건물안전에 대한 불감증도 심각했다.
학내 구조물 안전진단에 따른 임시사용승인 허가를 받지 않고 구성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붕괴 우려에도 6년 이상을 그대로 무단사용하다가 적발됐다.
교육부는 관련 인사들에 대한 징계 조치를 요구하고 기관 경고조치 등을 내렸다.
교육부가 발표한 이번 광운학원과 광운대 종합감사결과 보고서는 2021년 6월7일부터 15일간 20명의 감사인원이 투입돼 진행된 종합감사 33건의 지적사항을 담았다.
△논문지원금 중복수령에 학기중 해외여행
광운대 교직원들이 책임시수 부족, 학기중 해외여행 등 불성실한 강의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한 사실이 적발됐다. 중복이중수혜로 부당하게 지원금’수당을 챙겨 국고와 대학 회계에 피해를 끼치기도 했다.
2022년 5월 공개된 학교법인 광운학원과 광운대학교의 교육부 종합감사보고서를 보면, 광운대 교수 3명은 총장 허가도 없이 학기 중 12회에 걸쳐 외국여행을 다녀오고 해당 기간 동안 16개 과목 69시간 수업을 조교에게 맡겨 대신 진행하게 해놓고도 초과강의료 207만 원을 챙겼다.
고등교육법과 광운대 규정에 따르면 교원은 외국 여행시 7일 전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학장, 교무처장을 거쳐 총장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학기 중이라면 보강계획서도 내야 한다.
모 전임교원은 3학기를 거치는 동안 학기별 책임시수를 주당 최소 2시간 최대 6시간 미달한 채 넘기고 미충족한 시수를 다음 학기에 보충조차 하지 않았던 사실도 드러났다.
2년간 현장실습 중인 학생 247명에 대해 현장지도를 단 한 번도 실시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또 다른 교수 8명은 학술지 온라인 게재가 확정된 10편의 논문과 같은 제목으로 교내학술연구비를 이중 신청하고 동일 논문을 연구결과물로 제출해 9170만 원의 연구비를 중복으로 받았다가 적발됐다.
한 직원은 대학원수업을 시간외 근무시간에 들었음에도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아 챙긴 사실도 들통났다.
이에 교육부는 부적정하게 지급된 수당, 지원금에 대해선 회수해 대학 회계 등에 귀속조치할 것과 관련인 징계, 기관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
△조무성 전 이사장 법정구속
2020년 4월 조무성 전 광운대 법인이사장이 교비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미 2015년 횡령 배임 등 사학비리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조 전 이사장에게 또다시 1년 실형이 떨어졌다.
1심 재판부는 조 전 이사장의 죄질이 중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아 현재 고령이란 점을 고려하더라도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조무성 전 이사장은 2011~2014년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장 재직시 교비 1억6800여만 원을 빼돌려 자신의 집 경비원과 운전기사 급여를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조 전 이사장은 같은 해 항소심을 거쳐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조 전 이사장은 2020년 5월 항소심 1차 공판에서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고 다음날 풀려났다.
이어 항소심 법원은 조 전 이사장이 범행 모두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감안했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전 이사장은 고 조광운 광운대 설립자의 차남으로 1982년부터 1987년까지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장을, 1988년부터 1993년까지 광운대 총장을 맡았다. 2011년 법인 이사장으로 복귀해 2014년까지 자리를 지켰다.
조 전 이사장은 조선영 현 이사장의 부친이기도 하다. 조 전 이사장은 2024년 2월 현재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로 있다.
앞서 조 전 이사장은 지난 2015년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을 거치며 일부 혐의가 무죄가 되면서 형이 낮춰졌다. 대법원이 2017년 4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5천만 원의 항소심 선고를 확정했다.
당시 조무성 전 이사장은 2014년 12월 공사 수주와 채용청탁 등 비리혐의로 기소됐다. 지하캠퍼스공사와 교원 채용과정에서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이사장으로 복귀하자마자 2011년 17억 원 규모의 문화관 리모델링 공사 수주 대가로 1억을 챙겼다. 2012년 광운공고 교장이 고교 교사 채용에 딸을 교사로 써달라는 부모의 청탁을 받고 3천만 원을 건네받은 후 2천만 원이 조 전 이사장에게 전달됐으며 이사장 복귀 전인 2010년에도 조 전 이사장은 15억 원 규모의 운동장 지하개발사업 설계용역 수주 대가로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당시 광운학원 법인 사무처장은 교회가 기부한 발전기금 1억 원을 횡령해 조 전 이사장 자녀 용돈과 이사장 골프비 등에 사용하도록 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처벌은 받지 않았다” 법인 이사장 복귀
2011년 이명박 정부에서 입시부정, 채용비리, 횡령, 배임 등 불명예스럽게 학교를 떠난 구 재단의 복귀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광운대 역시 구성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가 조무성 전 이사장을 정이사로 복귀시켰다.
사분위는 조 전 이사장이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 처벌받지 않아 결격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언론과 학계에선 비리에 직접 연루돼 기소되고도 도피해 처벌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무성 전 이사장이 복귀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분규사학의 정상화를 목적으로 꾸려진 사분위는 해체설이 대두됐다.
광운대 조광운 설립자의 차남인 조무성 전 이사장은 앞서 1993년 총장 재임 당시 입시부정이 터지기 직전 신병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한미간 범죄인인도조약체결 전이었다.
광운대 법인 이사회는 입시부정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개인착복이라 못박고 조무성 당시 총장을 파면조치했다.
조 총장이 없이 진행된 공판에선 조 총장이 교무회의에서 입학시켜주는 대가로 1인당 1억 원을 받도록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수십 명의 성적을 조작해 돈을 받고 부정입학시킨 광운대 입시비리사건은 사회적으로도 파장이 컸다.
조 전 이사장이 총장이었던 당시에 누나인 조모씨가 부정입학을 시켜주는 대가로 7천만 원을 받고도 해당 학생이 입학하지 못하자 이 학생이 자살을 시도하면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당시 조 전 이사장은 미국으로 도피해 법적 처벌을 면했다.
법적 처벌을 피해 미국으로 도피한 덕으로 2011년 이사장으로 복귀했으나 나중에 결국 또다시 배임수재, 횡령 등의 혐의로 연이어 기소됐다.
△특수대학원 겸임교수 부정입학 의혹
2021년 3월 광운대 특수대학원 겸임교수가 자신이 운영하는 사설 학원 회원들을 대상으로 허위 학사학위 장사를 하고 이 가짜학위로 광운대 특수대학원 석사과정에 부정입학시켰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광운대는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겸임교수는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며 투자금 명목으로 학생들로부터 수억 원을 받았다가 돌려주지 않아 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겸임교수가 교수로 직함을 갖고 있는 필리핀 신학대는 국내 분교를 뒀지만 교육부 인가를 받지 않았다.
이렇게 석사과정에 입학한 학생들은 고교졸업자나 전문학사들로 석사과정 지원자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일부는 돈을 주고 학사 졸업장을 샀다는 취지로 광운대 학내 진상조사에서 진술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석사과정에 입학한 학생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광운대 겸임교수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업체에 수백만 원을 지불하고 이틀 만에 학위증을 전달받았다고 했다.
이 겸임교수가 운영하는 업체는 자기계발교육기관을 표방해 자신이 개발한 특수 호흡법을 배움으로써 성공적 삶이 가능해진다며 회원을 끌어들였다.
관련 협회도 만들어 광운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광운대 전공석사과정에 등록하면 입학금 일부 감면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학생을 유치했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입학을 희망하지만 학위가 없는 회원들이 주로 가짜학위 장사의 대상이 됐다. 학사학위 만드는 데 비용은 400만 원이지만 특별히 250만 원에 할인해주겠다면서 이같은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면 학사학위를 반납해야 하고 모든 것이 무효화된다는 내용의 카톡 캡쳐화면도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광운대는 “입학서류를 낼 때 지원자가 진실한 서류를 제출한 것이라고 하면 믿을 수 밖에 없다”면서 제출서류 진위여부를 따지지 않았다는 것을 공공연하게 시인했다. 그러면서 “민간대학이 모든 학력사항을 검증하는 것은 범위 밖”이란 해명을 내놓았다.
필리핀 소재 신학대 역시도 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교수가 학교분교 운영을 서면으로 보고받아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했다.
학생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금전이 오간 정황도 포착됐다. 투자수익을 약속하고 학생들로부터 억대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상환을 온전히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 학생이 이 교수를 사기혐의로 고소하면서 관련 경찰수사도 진행됐다.
법원명령으로 교수급여도 가압류됐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며 광운대도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해당 교수를 고소했다.
대학은 허위학력으로 석사과정에 들어온 학생의 규모와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험장서 조교 폭행으로 경찰 출동
광운대에서 시험을 치르던 재학생이 시험감독관인 조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했다.
시험은 일시중단됐으며 학교 측은 학생전담지도위원회를 통해 학생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2022년 10월25일 학내외 언론에 따르면 광운대 전기학과 모교수의 전자기학2 시험이 진행되던 강의실에서 한 학생이 시험감독을 하던 조교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
이 재학생은 시험시작 전 답안지를 작성해 조교로부터 세 차례 제지를 받았으나 불응하고 욕설까지 했다. 조교는 해당 학생에게 시험장에서 퇴실할 것을 요구하자 학생은 의자를 집어던지고 조교의 멱살을 잡아 넘어뜨렸다. 함께 시험감독을 하던 다른 조교가 학생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고성이 이어졌다. 조교가 경찰에 사건을 신고하고 현장엔 경찰이 출동했다.
폭행과 폭언을 행사한 학생은 피해 조교 2명과 함께 관할 경찰서에서 상해죄와 업무방해죄로 조사를 받았다.
학교는 학생전담지도위원회를 개최해 학생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조교가 소속된 전기공학과는 해당 학생에 징계를 요구했으며 학생은 폭언, 폭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조교에게도 직접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해당 학생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사과문이 잠시 올라왔다가 내려갔다.
사건은 삽시간에 주요 SNS로 퍼져나갔고 광운대 한 학생은 “우리 학교 인식이 안 좋아진 것 같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은 지 5년 만에 기숙사 폭우 피해, 안전 우려
장마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신축 5년 밖에 안된 광운대 기숙사 천장과 엘리베이터 등에서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고 빗물이 새는 등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다.
2022년 8월 폭우로 광운대 기숙사 세미나실에서 천장 일부 마감재가 탈락됐고 엘리베이터에선 빗물이 새면서 실내등이 나갔으며 문이 저절로 움직이기를 반복하자 운행이 중단됐다.
학내 언론에 따르면 기숙사 빛솔재에서 폭우로 단시간내 빗물이 배관 용량 이상으로 유입되며 우수관의 수압이 상승, 연결부위가 분리되며 천장 마감재 틈을 통해 비가 새기 시작했다
해당 기숙사는 신축 5년에 불과한 건물이었다. 기숙사 행정실은 우수관 보강과 천장 텍스처를 교체하고 페인트 작업 등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점검과 보수 보강을 철저히 하겠다고도 했다.
복지관 천장도 방수층 노화로 폭우 피해가 컸다. 마감재 사이의 틈으로 빗물이 유입되며 마감재가 떨어져나가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방중이지만 학내 머무르는 구성원들이나 오가는 지역민도 많은 만큼 빠른 조치가 요구됐다.
광운대는 여러 건물들에서 누수신고가 들어온 상태라면서 방수공사를 진행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환경 수준 낮고 법인 재정기여도 저조
광운대는 교육환경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고 법인의 재정기여도도 상당히 저조하다.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와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광운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573만 원으로 대학평균 1935만 원과 비교해 362만 원가량 적다. 20% 가까이 낮은 금액이다.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도 320만 원으로 대학평균 360만 원 대비 40만 원 적었다.
그러면서 연평균등록금은 상대적으로 비쌌다. 788만5천 원으로 678만3천 원인 대학평균에 비해 110만 원가량이 더 높았다. 광운대생들은 상대적으로 16% 더 비싼 등록금 고지서를 받았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비롯 교육비 환원율, 총 장학금 지원율 등 교육환경지표는 모두 대학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광운대의 교육비 환원율은 198.5%로 대학평균 220.3% 대비 22%포인트 낮고 총 장학금 지원율도 41.5%로 대학평균 47.4%에 비해 저조하다.
재무안전성도 낮다.
재무안정수준을 평가하는 등록금의존율과 부채비율 모두 대학평균을 크게 웃돈다.
등록금 의존율의 경우 광운대는 63.9%로 대학평균 51.4%에 비해 상당히 높았으며 부채비율도 광운대는 6.4%로 대학평균 2.1%의 3배에 달한다.
법인책무성도 크게 떨어진다.
2023년 법인전입금 비율은 거의 0%다. 대학평균은 4.2%다.
당해 법정부담금만도 49억 원에 달하지만 고작 100만 원을 부담하는 데 그쳤다.
2021년, 2022년만 하더라도 45억6천만 원의 법정부담금 중 3억 원가량을 부담하며 6~7%의 부담률을 나타냈지만 2023년엔 거의 부담을 포기했다.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도 저조하긴 마찬가지다. 21.6%에 불과하다. 서울 소재 대학이란 점을 감안해도 턱없이 낮다.
학교운영경비 부담률도 거의 제로에 가깝다. 광운대의 학교운영경비 부담률은 0.5%에 머물렀다. 대학평균은 96.4%다.
법정부담금은 사학연금을 비롯 교직원들의 4대보험 부담비용으로 법인에 법적 납입의무가 있다. 수익용기본재산은 대학의 연간 학교회계 운영수익총액 수준가액으로 법인에게 확보하도록 대학설립운영규정이 규정하고 있다.
◆ 경력
1995년 광운대학교 전파공학과에 부임했다.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 연구원(Simon-Fraser Univ. Research Associate)으로 일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텔라식(TelASIC)사 기술고문으로 활동했다. 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연구심사평가위원도 맡았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IT표준화전문가로 일했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광운대학교 정보통신연구소장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스팩트럼공학포럼 운영위원직을 수행했다.
2008년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을 지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광운대학교 교무처장을 맡았다. 하나은행에선 IT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캐나다 달리 와이어리스 자문역(Dali Wireless Advisory Board Member)을 수행했다.
2009년부터 광운대학교 전자융합공학과 교수로 있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국방기술품질원 기술전문위원으로 일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전파산업진흥포럼 분과위원장을 맡았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국립방재연구원 인적재난안전기술개발사업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조달청 기술평가위원으로 일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광운대학교 전자정보공과대학장을 맡았다. 동반성장위원회 전자실무위원회 공익위원직도 수행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광운대학교 기획처장을 역임했고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한번 더 기획처장직을 지냈다.
2021년 11월 광운대 제11대 총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4년 광운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독일 보훔 루르대학교(Ruhr Univ. Bochum)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독일 도르트문트대학교(Dotrmund Univ.)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상훈
2007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 기타
저서로는 ‘Introduction to Electronic Engineering'(1996), ‘최신 전자공학개론'(1999), ‘광전자공학(공저)'(2001, 미래컴), ‘전파통신설계 및 실험'(2003, 미션텔레콤) 등이 있다.
논문 ‘Modelierung und numerische simulation intergriert-optischer schaltungen’으로 독일 도르트문트대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논문으론 ‘A RF curve fitting pre-distorter for extending the dynamic range of a linearized power amplifier'(Microwave and optical tehnology letters, 2003년 11월), ‘An Analog Compensation Method for Asymmetric IMD Characteristics of Power Amplifier'(EEE Microwave and wireless components letters, Vol.14, 2004년 4월), ‘Piecewise Pre-Equalized Linearization of the Wireless Transmitter With a Doherty Amplifier'(IEEE Transactions on Microwave Theory ans Techniques, Vol.54, 2006년 9월), ‘Doherty Feed-Forward Amplifier Performance Using a Novel Crest Factor Reduction Technique'(Microwave and Wireless Components Letter, Vol.17, 2007년 1월), ‘Load-pull characterization using different digitally modulated stimule'(IEEE Microwave and Wireless 2007년 5월), ‘Efficiency Comparison of a Digitally predistorted and a Feed-forward Linearized Doherty Amplifier with Crest Factor Reduction'(Technical Feature Vol. 50 2007년 5월) 등이 있다.
주요 연구실적을 보면 ‘디지털 방송 시스템에 대한 이동 채널 환경에서의 다이버시티 기법연구'(2004~2005,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분말식품 온라인 수분 계측 시스템 개발'(2004~2005,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주요 외국의 무선국 허가, 검사 및 인증제도 조사 연구'(2004~2005.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 ‘DVB-H 수신성능 검증 방법에 관한 연구'(2005,한국전자통신연구원), ‘Gallium-nitride microwave Doherty power amplifier with 40W PEP and 68% PAE'(2005~2006, 광운대), ‘단일 주파수망(SFN) 성능 분석'(2006. 한국전자통신연구원), ‘Doherty Feed-Forward Amplifier Performance Using a Novel Crest Factor Reduction Technique'(2006~2007. 광운대), ‘기지국용 GaN 전력증폭기를 위한 디지털 전치왜곡 선형화기 개발'(2007~2008,전자부품연구원), ‘고출력 증폭기의 효율 개선을 위한 고조파 임피던스 튜닝에 관한 연구'(2007~2008. 광운대), ‘다중 대역 차세대 테트라 전력 증폭기 선형화 기술 개발'(2007~2008. ㈜아태위성산업) 등이 있다.
특허로는 에스엠에이 커넥터, 도허티 전력 증폭 장치, 전력증폭기의 혼변조 성능개선을 위해 다이오드믹서를 이용한 포스트디스토션 선형화기(이상 2003년), 전력 증폭기의 전치왜곡장치, 수신감도 향상을 위한 피드포워드 상쇄시스템, 특허2단 도허티 전력증폭장치(이상 2006년), 멀티미디어 통신 소프트웨어, FDR(Frequency Dependent Rejection) Calculator, RFID 리더의 전파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오토-스위퍼 및 그 방법, 수신감도 향상을 위한 피드포워드 상쇄시스템(이상 2007년) 등을 등록했다.
◆ 어록
“광운 반도체 심포지엄은 광운대의 반도체 분야 특성화 교육 및 연구를 추진해 나가면서, 우리 대학의 반도체 역량을 나타내고 외부 산학연기관 과의 교류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다. (중략) 우리도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표적 반도체 분야 인력양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 반도체설계교육센터사업 및 각종 대학원생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사업을 수주해 반도체 분야 특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운반도체심포지엄을 통해 우리 대학의 역량을 나타내고 향후 반도체 분야 산학연 교류협력이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3/12/20, 광운 반도체 심포지엄 축사 중에서)
“비대면 교육기술과 메타버스 시대를 살아갈 MZ 세대를 위한 참빛 교육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있고 뛰어난 연구 업적과 탁월한 교육 능력으로 우리 사회를 밝힐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략) 우리 대학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기업가정신을 떠받치고 혁신 아이디어에 불을 지필 수 있는 지속적이고 단결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귀중한 기회를 통해 광운대가 추진 중인 ‘KW 학습자 중심의 창의융합 교육과정’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우리 4개 대학이 공통 추진 중인 각종 교육협력 사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건설적인 의제들이 논의되기를 기대한다.” (2023/12/12, 2023년 노원지역 4개 대학 연합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포럼 축사 가운데)
“이제는 대학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학문적인 업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야 할 때다. 그동안의 여정에서 여러분은 지식과 통찰력을 쌓아왔다. 이제는 그 지식과 통찰력을 현실 세계에 적용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해내야 한다. 여러분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중략) 우리는 이미 인공 지능, 지능형 로봇 등이 등장한 새롭고도 복잡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로 인하여 우리의 생활도 하루가 다르게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이에 대비하여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여러분들에게 ICT 융합 분야의 교육을 해 왔다. 여러분들은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라고 확신한다.” (2023/08/23,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훈사 중에서)
“서울은 글로벌 창업생태계 280개 도시 중 10위이고, 창업생태계 가치는 223조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서울은 ‘우수한 인재 파이프라인’과 ‘높은 혁신 친화적 환경’으로 국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스타트업 기업 중 20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립대~경희대~한국외국어대~광운대학교까지 서울의 중심에서 시작되는 대표적인 1호선 대학라인은 청년 스타트업의 혁신가치와 상생 네트워킹을 위해서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었다. 긴밀하고 지속가능한 협력을 통해 청년 유니콘 스타트업을 배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DDM 청년센터 유니콘’이 앞장서도록 하겠다. 청년 스타트업은 우리의 미래다.” (2023/05/23,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 개소식 환영사 가운데)
“영국의 시인 토마스 엘리엇의 작품 ‘황무지’에서 4월을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4월 한 달 동안 우리 대학 개교 이래 처음으로 11개의 국책 사업과 행정 효율화와 혁신을 위한 여러 개의 TFT가 운영돼 왔고 그중 몇 개 사업은 이미 선정되었으며 다른 사업들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우리에게 쉽거나 유리했던 환경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때마다 항상 우리 대학 구성원 모두가 긍정적인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여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여 오며 이 자리까지 왔다. 앞으로도 변화무쌍하고 거친 환경은 계속될 것이다.” (2023/05/19, 광운 창립 89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취임 2년 차를 맞는 총장으로서 2023년 새해를 광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고자 한다. 취임 당시 기치로 내건 광운 신르네상스를 목표로 대학 발전계획을 구체화하고 이행하는데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아울러 새해는 개교 1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광운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중략)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의 명연설 중에 ‘To improve is to change, so to be perfect is to change often.’이라는 말이 있다. ‘개선한다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고, 완벽하다는 것은 자주 변화하는 것’이란 의미다. 주지하다시피, 오늘날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대학은 커다란 위기를 맞고 있다. 총장으로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 광운의 재도약을 위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의 계속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2023/01/02, 2023년 총장 신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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