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일본 유명 닭꼬치 체인 ‘토리키조쿠’ 계열사인 것처럼 속여 호객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리키조쿠 종업원 행세를 한 이들은 관광객들에게 “이 식당(토리키조쿠)은 만석이니 계열사로 안내하겠다”며 A씨가 운영하는 ‘토리도리’로 이끌었다. 경찰은 이같은 행위가 ‘토리키조쿠’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당은 속아서 온 손님들에게 각종 명목으로 요금을 추가해 바가지를 씌우기까지 했다. 예를 들어 한 명당 자릿세 1000엔(약 9000원)을 받는가 하면, 12월 말에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연말 요금’이라며 추가로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일당에 속은 한 피해 여성은 현지 언론에 “15분 앉아 있었는데 2만엔(약 18만원)을 냈다”며 “계산서를 보니 주문한 적 없는 프리미엄 음료 무제한(7960엔), 주말 요금(2000엔) 등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가게는 이미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절대 가서는 안 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 지도에 해당 가게 이름을 검색하면 “바가지 씌우는 가게다”, “토리키조쿠라고 속이고 사기친다” 등 악평이 대부분이다.
현지 경찰은 배후에 야쿠자 등 폭력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A씨가 운영 중인 두 점포의 경영 실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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