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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31일 4분기에 2조4500억 원을 지급하는 기말배당을 결의했다. 보통주 1주당 361원, 우선주 1주당 362원이다.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된다.
삼성전자는 4분기 기말배당을 포함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29조 4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해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고 매년 9조 8000억원을 배당하는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4분기 기말배당을 마지막으로 3개년 정책은 끝난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데도 주주환원 정책을 3년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내용은 기존과 같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고 연간 9조 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또 매년 잔여재원을 산정해 충분한 잔여재원이 발생할 경우 정규 배당 외에 추가 환원을 검토하는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차기 주주환원 정책 대상 기간 종료 이전이라도 인수합병(M&A) 추진, 현금 규모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실적 악화에도 2년간 약 1만명의 직원도 충원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이날 발표한 국민연금 가입을 토대로 한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증가 폭은 2022년 6600명, 지난해 2988명으로 2년간 9588명이 늘었다. 반도체 한파가 덮친 기간이지만 삼성전자는 고용 확대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삼성은 특히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3월과 9월에 국민연금 가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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