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 2024’의 개최를 기념하는 자리에서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등을 중심으로 메모리가 전체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다만 반도체 장비 시장은 올해까지 다소 저조한 흐름을 예상했다.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세미콘 코리아 2024의 첫 행사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안드리아 라티(Andrea Lati) 테크인사이츠 디렉터는 올해를 반도체 산업의 견조한 성장을 보여주는 회복의 해라고 내다봤다. AI나 사물인터넷(IoT) 등이 성장의 핵심 요인이 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30년 1조 달러 시장으로 발돋움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메모리의 전체적인 성장 견인을 전망했다. 라티 디렉터는 “메모리가 사실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오히려 회복세가 더욱더 크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로직(설계)이나 오토모티브(차량) 같은 경우에도 올해 하반기 정도가 되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시장의 견고한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반도체 매출의 성장 규모를 9%로 예상했다.
온디바이스 AI가 상용화하기 시작한 점도 반도체 성장의 한 원인으로 꼽았다. 라티 디렉터는 “올해 AI 기능을 탑재한 PC가 나온다”며 “자연스레 PC 수요가 늘어날 전망인데, 스마트폰 역시 회복이 있을 거라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가 스마트폰으로 들어온 게 사람들이 디바이스를 교체하게 하는 동인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서버는 올해 5%대 회복률이 예상되는데, AI 서버가 작년에 굉장히 수요가 높아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I 서버는 작년 전체 시장에서 출하량이 7% 수준이었는데, 2027년엔 16%로 2배 이상 늘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클라크 쳉(Clark Tseng)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시니어 디렉터도 올해 반도체 시장의 회복 여부에 대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전 세계에서 35개의 신규 팹이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가운데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16개가 예정돼 있고, 더불어 28개의 신규 건설 프로젝트까지 올해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쳉 시니어 디렉터는 올해와 내년 반도체 시장의 두 자릿수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2026년과 2027년에는 소폭의 둔화 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자동차, AI 등 부문의 수요에 힘입어 2030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반도체와 달리 장비 시장은 올해 조금 저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장비 시장은 3~4% 정도 축소가 예상되는데, 올해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세미콘 코리아 2024의 첫 행사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안드리아 라티(Andrea Lati) 테크인사이츠 디렉터는 올해를 반도체 산업의 견조한 성장을 보여주는 회복의 해라고 내다봤다. AI나 사물인터넷(IoT) 등이 성장의 핵심 요인이 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30년 1조 달러 시장으로 발돋움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메모리의 전체적인 성장 견인을 전망했다. 라티 디렉터는 “메모리가 사실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오히려 회복세가 더욱더 크게 느껴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로직(설계)이나 오토모티브(차량) 같은 경우에도 올해 하반기 정도가 되면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시장의 견고한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반도체 매출의 성장 규모를 9%로 예상했다.
온디바이스 AI가 상용화하기 시작한 점도 반도체 성장의 한 원인으로 꼽았다. 라티 디렉터는 “올해 AI 기능을 탑재한 PC가 나온다”며 “자연스레 PC 수요가 늘어날 전망인데, 스마트폰 역시 회복이 있을 거라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가 스마트폰으로 들어온 게 사람들이 디바이스를 교체하게 하는 동인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서버는 올해 5%대 회복률이 예상되는데, AI 서버가 작년에 굉장히 수요가 높아 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AI 서버는 작년 전체 시장에서 출하량이 7% 수준이었는데, 2027년엔 16%로 2배 이상 늘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클라크 쳉(Clark Tseng)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시니어 디렉터도 올해 반도체 시장의 회복 여부에 대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전 세계에서 35개의 신규 팹이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가운데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16개가 예정돼 있고, 더불어 28개의 신규 건설 프로젝트까지 올해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쳉 시니어 디렉터는 올해와 내년 반도체 시장의 두 자릿수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2026년과 2027년에는 소폭의 둔화 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자동차, AI 등 부문의 수요에 힘입어 2030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반도체와 달리 장비 시장은 올해 조금 저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장비 시장은 3~4% 정도 축소가 예상되는데, 올해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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