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단지 규모와 청약 경쟁률이 비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에서 분양한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총 20개 단지로, 총 1만9486가구 모집에 19만8219명이 신청해 평균 10.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분양된 300가구 미만 단지 43곳은 총 4117가구 모집에 1만4588개의 통장을 받아 평균 3.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300가구 미만 단지보다 3배가량 높았던 셈이다.
매매 가격 역시 대단지에서 높게 형성됐다. 최근 5년간 지방 아파트 매매가 동향을 보면 단지 규모가 1500가구 이상인 아파트는 46.7% 올랐다.
이어 700∼999가구 규모 아파트가 31.6%, 1000∼1499가구 규모 아파트가 30.0% 각각 올랐다. 하지만 500∼699가구(27.7%), 300가구 미만(25.8%), 300∼499가구(22.4%) 등 중·소규모 단지는 대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대단지 아파트는 활용할 수 있는 부지면적이 넓어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서는 데다 단지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이 빠르게 구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관리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10월 기준 단지 규모 1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당 공용관리비는 1072원으로, 150∼299가구 규모 단지(1278원)에 비해 206원 저렴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