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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해 유명인사를 사칭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사기 광고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어 유튜브에서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일 유튜브에 따르면 최근 이부진 사장을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 놓은 ‘투자 채널’이 등장했다. ‘이부진 투자한다’라는 이름을 쓴 이 채널은 지난 23일 ‘돈과 경제적 자유만이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주겠구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이부진의 무료 투자 강의, 인원 제한 1000명”이라는 문구가 12초간 재생됐다.
채널 측은 영상 설명란을 통해 “급여만으로 노후를 기대하지 마라. 돈을 늘리려면 투자가 필요하다. 무료 투자 교류 BAND 그룹을 개설했다. 이 강의는 선착순 1000명에게만 제공된다. 지금 바로 무료로 가입하라”며 주식 리딩방에 가입할 것을 유도했다.
해당 영상은 30일 오전 기준 조회수 7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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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로 변신한 개그맨 황현희를 사칭한 계정도 등장했다. ‘전문 투자자 황현희’라는 이 채널은 황현희가 매일경제TV ‘황현희의 스탁킹’ 등에서 한 말을 짜깁기한 영상을 올리고 있다. 일부 영상은 조회수 40만회를 넘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유튜버 슈카, 방송인 홍진경 등의 사진도 무단 도용돼 광고에 쓰였다.
이에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페이스북,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에 시정 요구를 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28일 소비자경보 1단계 ‘주의’를 발령했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기관 계좌로 공모주 청약 시 싼 가격으로, 많은 물량 배정이 가능하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며 “이들은 SNS에서만 활동하고 투자금 편취 후 바로 잠적하는 사기 행태를 보여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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