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제치고 2년 연속 글로벌 생활가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LG전자에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작년 연간 매출액 30조1천39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조78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의 단일 사업본부가 연간 매출액 3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현지시간) 월풀은 지난해 매출을 194억5500만 달러(25조9000억원)이라고 공개했다. 전년 대비 1.3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가 영업이익은 10억1500만 달러(1조3500억원)로 흑자 전환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2021년 27조1천1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매출액 기준 처음으로 월풀을 제쳤다. 당시 월풀의 매출액은 25조1천702억원이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월풀이 2조6천788억원으로 2조2천93억원인 LG전자를 앞섰다.
2022년에도 LG전자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월풀을 앞서 가전업계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LG전자는 29조8천955억원의 매출과 1조1천296억원의 영업이익을, 월풀은 2022년 연간 매출 25조4천409억원, 영업손실 1조4천8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LG전자가 사업 모델 변화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성숙 사업으로 평가받던 가전에 구독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도입하고 냉난방공조(HVAC), 부품, 빌트인 등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늘렸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올해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미래 준비 차원의 사업 모델 변화와 함께 ‘가사 해방’을 위한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