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공장 증설·선진시장 판매증대 영향…올해 매출 4.56조원 목표”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금호타이어[073240]가 해외 공장 증설과 선진 시장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3천883억원으로 전년보다 1천578.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1960년 금호타이어 창립 이래 최대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률은 9.6%에 달한다.
매출은 4조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역대 최고 기록인 2012년(4조706억원)에 296억원 못 미치는 2위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천70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천49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0.6% 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한 1조605억원이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호실적의 배경으로 베트남 공장 증설을 통해 연간 650만 개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 점을 들었다. 고수익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 타이어 선진시장 매출도 늘었다.
또 판매 가격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유통채널 다변화, 물류 인프라 확대로 수익성을 높였다고 금호타이어는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사업 목표를 매출 4조5천600억원, 글로벌 생산능력 6천200만개로 정하고 창립 이래 최대 실적 경신에 나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및 글로벌 유통망 다변화 추진, 국내외 완성차업체 공급 물량 확대, 프리미엄 제품 출시 등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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