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독도를 ‘한국 영토’가 아닌 ‘국제적인 분쟁 지역’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경덕 교수가 오픈 AI 측에 시정을 요청했다.
서경덕 교수는 30일 개인 SNS를 통해 “챗GPT에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인가?’ 혹은 비슷한 질문을 던지면 ‘한국과 일본 간에 영토 분쟁이 진행 중’, ‘국제적인 분쟁지역 중 하나’라고 답한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답변이 계속해서 나오면 안 되기에 개발사인 오픈 AI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서 교수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의 영토”라고 강조하며 “(챗GPT가 제공하는) 일본과의 영토 분쟁 중이라는 정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의 설명대로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부터 독도에 대한 실효적인 지배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과 영토 분쟁 중이라는 정보는 일본의 관점에서 독도 문제를 바라본 왜곡된 정보인 것이다.
이처럼 왜곡된 정보가 확산되는 데에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된 정보’가 아니라 ‘온라인상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챗GPT의 특징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서 교수는 “(그간) 구글, 바이두 등 세계적인 검색사이트에서 한국 관련 오류를 꾸준한 항의로 조금씩 바꿔 왔듯이, 챗GPT에서의 독도 및 한국 관련 오류도 꼭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보 시정 의지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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