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경제 수출액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6800억 달러, 수입액은 3.6% 증가한 66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등 5대 정보기술(IT) 품목이 올해 수출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2024년 무역 현안 관련 언론 간담회’를 열고, 올해 수출은 7.5% 증가한 6800억 달러, 수입은 3.6% 증가한 66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14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특히 반도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등 5대 정보기술(IT) 품목이 올해 수출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봤다.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3대 주력 품목 가운데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등 IT 품목의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전년 대비 5∼55%를 상회했다.
품목별 증가율 전망치는 컴퓨터가 55.4%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21.2%), 무선통신기기(7.7%), 디스플레이(5.9%), 가전(5.1%) 등이 뒤를 이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전자 제품 수요 증가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73%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출 효자로 떠오른 전기차와 이차전지, 양극재 등 전동화 관련 품목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품목의 수출 비중은 최근 5년 동안 2019년 1.7%에서 2023년 5.4%로 3배 이상 확대된 바 있다.
다만, 세계 경기 위축과미·중 무역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 우려요인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무협은 “러·우 전쟁, 가자지구 분쟁, 양안 갈등 등 지역 간 갈등이 전쟁과 테러로 이어지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만연하고 있다”면서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세계 40여 개국에서 리더십 교체를 두고 선거가 시행됨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사전점검 및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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