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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중소기업에 333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주요 시중은행들이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하는 것이다. ★본지 1월 30일자 1·9면 참조
먼저 기존에 운영하던 대·중소기업 간 상생금융 규모를 지난해 2조7000억 원에서 올해 3조 원으로 증액한다. 대기업에 수출용 원부자재를 공급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납품 대금을 조기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중소기업에게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금리 인하 특별 프로그램’ 운영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 기존 거래 기업뿐만 아니라 신규 거래 기업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고, 이자 감면 규모도 지난해 140억 원에서 올해 3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ESG 규제 대응을 위해 최대 연 30억 원 규모의 맞춤형 심화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취약 중소·중견기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금융 서비스와 함께 ESG 컨설팅 지원 등 비금융 서비스를 도입해 상생금융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21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1인당 최대 300만 원의 이자 캐시백을 골자로 하는 총 2조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개인사업자 대출이 없어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은 정책금융을 통해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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