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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전국 주택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물량이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미분양 및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인허가 물량은 9만4420가구로, 전월(2만553가구) 대비 35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착공(2만8783가구→3만8973가구), 분양(2만1392가구→2만8916가구), 준공(1만2015가구→3만3440가구) 모두 각각 35.4%, 35.2%, 178.3% 늘었다.
이는 국토부가 지난 9월 26일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방안에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보증 확대, 공공택지 전매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바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국 미분양 주택 및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전월 대비 증가하며 분양시장은 침체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작년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489가구로, 전월(5만7925가구) 대비 7.9% 증가했다. 같은 해 9월 5만9806가구, 10월 5만8299가구, 11월 5만6925가구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또 다시 늘어난 것이다.
미분양 물량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많아졌다. 같은 기간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31가구로, 전월(6998가구)보다 43.3% 늘었다. 지방도 5만2458가구로 전월(5만927가구)보다 3%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형 초과 중대형 미분양 주택이 863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634가구)보다 13.1% 증가한 수치다. 전용 85㎡형 이하도 전월(5만291가구) 대비 7.1% 늘어난 5만3856가구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857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1만465가구) 대비 3.7% 늘어난 수치다. 작년 10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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