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30원선 초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30일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월말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일부 상쇄되어 장중 1330원 초반을 중심으로 횡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28~1336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뉴욕장 막판 미국 장기금리 하락이 성장주 리스크 온으로 이어지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압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월말 네고 물량이 1330원 후반을 강하게 틀어 막았고, 막판 환전 수요가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1330원 초중반에서 저가매수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결제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간만에 월말 수급 주도권이 수출 네고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졌으나 지난 주 후반과 이번 주 1330원 초중반에서는 수입업체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 주체의 비드가 관찰됐다”며 “오늘도 마찬가지로 장초반부터 적극적인 매수대응이 확인되며 환율 낙폭 확대를 방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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