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60개보다 큰 부지에 센터 착공
“AI, 삶을 더 좋게 만드는 강력한 힘”
글로벌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250억 달러(약 33조 원)를 들여 축구장 60개보다 큰 규모의 데이터센터 제국 건설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랙스톤은 2021년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QTS를 10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블랙스톤의 목적은 컴퓨터 수천 대를 가동하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인공지능(AI) 혁명에 나서는 것이다.
센터는 피닉스 고속도로 외곽에 위치하며, 계획된 다섯 개의 벙커 중 첫 번째 벙커가 건설 중이다. 블랙스톤은 30마일 떨어진 곳에 400에이커 규모의 또 다른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존 그레이 블랙스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QTS는 모멘텀 많은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보여주는 렌즈”라며 “AI는 삶을 더 좋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약 500만 가구에 쓰이는 전력량인 6GW가 센터 전력으로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지나친 전력 낭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센터 인근의 전력 가격을 높인다는 우려도 있다. 투자은행 훌리한로키의 브라이언 프리어 수석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은 데이터센터에 더 큰 투자를 하려 하지만, 지역 사회에 명확하고 직접적인 혜택을 주지 않은 채 권력과 자원을 빨아들인다면 대중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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