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주말새 4만2000달러를 터치하며 가상자산 시장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 내린 4만1936.92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4% 떨어진 2255.71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1% 오른 305.29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 -1.2%, 솔라나 +1.7%, 에이다 +0.5%, 도지코인 -1.7%, 폴리곤 0%, OKB -1.7%, 폴카닷 +2.6%, 시바이누 -1.5%, 라이트코인 +0.4%, 아발란체 +4.1%, 트론 +0.4%, 유니스왑 -0.3% 코스모스 -2.6% 등으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인텔의 주가가 떨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30포인트(0.16%) 오른 3만8109.4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9포인트(0.07%) 하락한 4890.97로, 나스닥지수는 55.13포인트(0.36%) 떨어진 1만5455.3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인 GBTC 매도 압력이 둔화되며 숨고르기에 나선 가운데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발표와 4월 비트코인 반감기, 11월 미국 대선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의 운영사 크로스앵글은 “ETF 승인 이후 2주 간 그레이스케일 발 자금 유출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 중이지만, 일일 유출 금액 추정치와 가격 하락폭 모두 둔화하고 있다”며 “GBTC 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들은 꾸준히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수요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마커스 티엘렌 10x리서치 리서치 책임자는 “ETF 이후 승인 하락은 단기적인 현상”이라며 “비트코인 ETF의 결과가 다소 실망스럽더라도 올해 거시 경제 전망이 좋다. 특히 미국 선거 사이클은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중립’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상승한 55로 ‘중립’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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