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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규모가 4년 연속 300억달러(약 40조원)를 넘어섰지만 계열사 물량이 100억달러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21개 건설사는 95개국에서 333억 1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전년보다 7.5% 늘어난 액수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대응에 나선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자동차·배터리·반도체 공장 설립에 나섰고 이를 건설 계열사가 수주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계열사 물량을 빼면 작년 해외건설 수주는 2019년(223억달러) 수준인 200억달러대로 떨어진다.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50억달러 높인 400억달러로 잡았다. 2027년까지 해외건설 연간 수주 500억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4대 건설 강국에 진입한다는 게 목표다. 업계에서는 국내 제조사의 해외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공개 입찰보다는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순수한 해외건설 수주 실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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