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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기준 외국환은행의 일 평균 외환 거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 규모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의 ‘2023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 평균 외환 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59억6000만 달러로 전년(623억8000만 달러) 대비 35억7000만 달러(5.7%) 증가했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출입 규모가 감소했지만 거주자·외국인의 증권투자 매매가 증가한 영향 등으로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일 평균 현물환 거래(258억1000만 달러)는 전년 대비 26억7000만 달러(11.6%) 증가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185억1000만 달러)가 11억9000만 달러(6.9%)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가 19.9%, 외은지점의 거래가 2.1%씩 증가했다.
거래 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134억2000만 달러)가 31억6000만 달러(30.9%) 증가한 반면, 외국환은행의 국내 고객(72억4000만 달러)·비거주자(51억5000만 달러)와의 거래는 각각 4억1000만 달러(-5.3%), 9000만 달러(-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외환파생상품(401억5000만 달러)의 거래 규모는 9억 달러(2.3%)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는 NDF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외환스왑 거래는 외국환은행의 비거주자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1.8% 증가했다.
한편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가 30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7억8000만 달러(14.2%)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55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억1000만 달러(-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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