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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금만 ‘29조’…공모주만 흥하는 증시에 커지는 수급 우려

데일리안 조회수  

개인 코스피 순매수 금액 5배 수준

공모주 상장 후에도 거래금 ‘블랙홀’

대어 IPO 추진 시 자금 쏠림 가속화

연초 공모시장으로 수급이 몰리고 있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연초 공모시장으로 수급이 몰리고 있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연초 증시가 부진을 거듭 중인 것과 달리 공모시장은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 청약에 증거금이 대거 몰리고 있고 상장 후에도 매수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공모시장이 자금을 대거 빨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대어들의 상장 시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증시에 수급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4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 HB인베스트먼트·우진엔텍·현대힘스·포스뱅크·이닉스 등 5개 공모기업의 일반청약 증거금 총합은 28조8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개인 코스피 거래대금(209조221억원)의 약 14% 규모다. 순매수 금액(5조9256억원)과 비교하면 오히려 약 5배 가량이 더 많다.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상장 이후에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첫 상장 종목인 우진엔텍은 지난 24일 코스닥 입성 첫 날 98억원의 거래대금을 당기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했다. 이틀날에도 48억원의 거래 대금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마쳤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HB인베스트먼트도 전날 1조807억원의 거래대금을 쓸어 담으며 공모가 대비 97.06%(3300원) 오른 6700원에 마쳤다. 현대힘스와 포스뱅크가 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가운데 일반 청약 분위기를 이어갈 경우 거래 대금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증시 여건 악화와 공모주 제도 개선 효과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갈 곳 잃은 증시주변 자금이 공모시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투자자예탁금 추이를 보면 공모 청약 일정에 따라 밀물과 썰물을 반복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7일과 18일 양일 간 진행한 현대힘스 일반 청약에는 9조7821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청약 전날인 16일부터 18일 사이에 투자자예탁금은 2조868억원(51조9272억원→49조591억원)이 줄었다.

청약 다음날인 19일에는 5009억원이 증가했고 주말을 지나 22일에 7321억원이 추가로 들어와 50조원(50조2922억원)을 다시 넘어섰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시초가부터 당일 종가까지 장중 가격이 공모가의 약 60 ~400%까지 변동으로 확대된 이후 지난 연말 일부 종목이 400%까지 상승하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월 공모주 증거금 규모. ⓒ데일리안 황인욱 기자
1월 공모주 증거금 규모. ⓒ데일리안 황인욱 기자

다만 업계는 1월 공모시장을 연간 흐름에서 소강 상태로 보고 있다. 초대형 IPO는 없기 때문이다. 향후 공모 대어들의 IPO 진행 시 수급 이동은 지금보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컬리오아시스를 비롯 ▲케이뱅크 ▲토스 ▲서울보증보험 ▲LG CNS ▲SK에코플랜트 ▲현대오일뱅크 ▲SSG닷컴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영 ▲11번가 ▲야놀자 등의 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나아가 작년 상장을 추진했던 SK쉴더스·원스토어·라이온하트스튜디오·골프존카운티 등도 상장 가능성이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IPO에 나서는 대어도 대기하고 있다. 내달 예상 시가총액 1조원 내외로 평가되는 에이피알이 일반 청약에 나서고 예상 시가총액 3조~4조원 내외의 HD현대마린솔루션은 거래소에 상장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코스피 IPO 예상 공모 금액은 약 5조~7조원을 예상한다”며 “코스닥 종목이지만 에이피알·HD현대마린솔루션 등의 대어급 IPO 성공 여부에 따라 코스피 시장의 변동성 또한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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