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전국 농업협동조합 조직을 대표하는 25대 농협중앙회장이 17년 만에 조합장 직선제로 선출된다. 이번 선거에는 7명의 후보가 입후보해 지난 12일부터 선거운동을 벌였으며 25일 오늘 투표를 앞두고 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일인 25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은 전국에서 모인 농협 조합장들로 가득찼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조합장 직선제로 치러져 지역농협 및 품목조합의 조합장, 품목조합연합회 회장 등 1111명이 1252표를 행사하게 된다. 부가의결권 제도로 조합원 수 3000명 이상인 농협은 2표를 행사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황성보 동창원농협 조합장,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송영조 금정농협 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고양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 7명이다. 최성환 부경원예농협 조합장은 후보에 등록했으나 지난 22일 사퇴했다.
후보자들은 지난 12일부터 전날인 24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선거운동은 후보자만 가능하며 ▲선거공보 ▲전화(문자메시지 포함) 및 정보통신망 이용 ▲공개장소 명함 배부 그리고 선거일에는 ▲선거일 후보자 소개 및 소견발표 ▲선거일 문자메시지 전송을 통해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차기 회장을 뽑는 농협중앙회 임시총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7명 후보자의 소견발표도 공개되지 않는다. 농협 관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법적으로 어렵다고 했다”고 비공개 사유를 설명했다. 오후 2시 현재는 후보자 소견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1차 투표 개표 및 결과는 오후 4~5시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1위, 2위 득표한 후보자들을 놓고 다시 2차투표가 실시된다. 만약 2차투표까지 진행된다면 당선자는 오후 7시 내외에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선거와 관련한 위반행위를 신고할 시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고자의 신원은 법에 따라 보호되며 자수자는 과태표를 감경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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