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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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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

◆ 생애

최의열은 바디텍메드의 대표이사다.

진단기기와 카트리지 제품의 글로벌 공급처 확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61년 3월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생물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과학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테네시주립대학교 녹스빌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연구원(Postdoc)을 거쳐 한림대학교 유전공학과 교수로 근무했다.

1998년 바디텍(현 바디텍메드)을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국발명진흥회 강원지회 회장, 강원바이오기업협회(GBA) 회장, 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회장, 대한적십자사 강원도 지사 부회장으로 활동됐다.

‘직원의 행복’을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으며, 수평적 조직 문화와 직원 복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12월4일 강원도 춘천시 바디텍메드 본사에서 열린 IVDR 인증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TUV SUD KOREA >

△동물형 체외진단시스템 위탁생산계약 추진
2024년 1월 업계에 따르면 바디텍메드는 동물형 체외진단기기 관련 글로벌 업체들과 위탁생산(OEM) 공급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이를 두고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바디텍메드는 지난 2016년 자회사 애니벳(ANIVET)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프랑스 동물진단업체 BVT와 유통’공급계약을 맺으면서 동물형 체외진단기기 사업에 나섰다.

보유한 진단키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유통망을 보유한 곳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24년 현재 진행 중인 동물형 체외진단기기 사업은 자회사 애니벳이 아닌 본사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2016년 설립된 애니벳은 장기간 동물형 체외진단기기 사업을 영위하면서 상당한 수준의 관련 기술력을 갖췄다”며 “2024년 1월 현재 확장 중인 사업은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되 애니벳을 통하지 않고 본사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로부터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 인증 받아
바디텍메드는 2023년 12월4일 글로벌 공인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TUV SUD Korea)로부터 아이크로마(ichroma)TM TSH 외 21종 진단기기에 대한 IVDR, 2017/746(In Vitro Diagnostic Regulation) 적합성 인증을 취득했다.

티유브이 슈드 코리아는 독일 시험인증기관의 한국법인이다. 지난 2021년부터 국내 기업들이 신청한 IVDR 2017/746 인증을 심사’평가해 2023년부터 인증서를 발행하고 있다.

IVDR 2017/746은 유럽의회 및 EU 이사회가 2017년 4월5일 안전성 등 요건을 강화해 변경 공표한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규제 지침이다. 정식명칭은 CEIVDR인증으로 EU국가에서 체외진단기기 등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이 인증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아이크로마TM TSH는 갑상선 자극호르몬 측정용 카트리지다. 그 외 이번 인증받은 22종 진단기기는 전량 카트리지 제품이다.

바디텍메드의 카트리지는 소모성 제품으로 소형 진단용 의료기기에 사용된다. 2023년 3분기 기준 전체 누적 매출액의 83.1%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이기도 하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유럽의 규제 변경에 따라 기존 수출하던 카트리지 제품들도 변경된 인증을 새로 받게 됐다”며 “이번 22종 카트리지는 대부분 기존 수출하던 카트리지이고 새롭게 수출하는 제품들도 일부 있다”고 전했다.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신임 회장 취임
최의열은 2023년 11월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체외진단기업협의회 통합총회에서 통합협회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는 2019년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제정과 함께 설립된 공인협회다. 회원사들의 네트워킹, 인허가,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고 체외진단의료기기 관련 규정 및 정책 개발에 참여해왔다.

체외진단기업협의회는 2011년 세워진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협의체다. 이번 통합은 유럽체외진단기기인증규제(IVDR)와 같은 국제 규제수준 변화에 걸맞은 평가체계 구축 등의 필요성에서 추진됐다.

최의열은 취임사에서 “우리나라 체외진단의료기기 업계는 서로 경쟁자이면서도 협력자”라며 “이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협회가 경쟁의 장소인 동시에 소통과 공감의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서로 경쟁하면서도 어려울 때는 서로 협력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을 때는 협회 회원사들이 합심해서 한 목소리로 나서서 제도를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디텍메드 연결기준 실적.

△2023년 3분기 실적 호조
바디텍메드는 2023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993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 순이익 215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3%, 27.6%, 6.4% 증가했다.

구체적 매출 현황을 보면 면역진단 카트리지, 면역진단기기, 헤모글로빈진단기기 등 품목은 각각 매출 807억 원, 143억 원, 9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80억 원(11.9%), 34억 원(31.1%), 6억 원(200%) 상당 증가한 규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호실적을 두고 2020~2022년 코로나19 기간 진단기기 판매 대수가 증가하면서 진단기기용 소모성 카트리지 매출 발생이 본격화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디텍메드는 아이크로마(ichroma), 아피아스(AFIAS) 등 현장진단기기(POCT, Point of Care Testing) 및 카트리지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해당 진단기기는 코로나19 진단용 카트리지 외 갑상선 자극호르몬 측정 카트리지, 혈중 약물 농도 측정 카트리지 등 바디텍메드의 다른 카트리지 제품과 호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텍메드는 그 덕분에 2023년 3분기 코로나19용 카트리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비코로나 카트리지’ 매출 성장으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SK증권은 바디텍메드가 2023~2024년 각각 영업이익 303억 원, 45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특정 지역이나 제품이 견인한 단기적 성과가 아닌 기초체력 강화에 따른 구조적 성장으로 보인다”며 “바디텍메드 실적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진단장비 판매 대수가 2019년 7200대에서 2023년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인 누적 1만 대를 기록하는 등 향후 가시적인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중국 조인스타와 주요 제품 부품공급 계약 체결
바디텍메드는 2023년 6월26일 중국 내 기초의료개혁 흐름에 발맞춰 중국 파트너사 조인스타(Joinstar)와 주요 제품 핵심부품 공급에 관한 신규 합작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바디텍메드에 따르면 중국은 인구 구조변화, 만성 질환 증가, 의료서비스 불균형 등에 대응하고자 기초의료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기초의료개혁은 중국 내 전 국민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인근 의료시설에서 일반진료, 예방 접종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초 의료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인스타는 중국 항주에 위치한 의료기기 유통 및 판매 기업이다. 2006년부터 바디텍메드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아이크로마 등 바디텍메드의 현장진단기기(POCT) 제품을 중국 현지에 공급해왔다. 이는 바디텍메드가 가파른 외형성장을 거둔 원동력이 됐다.

바디텍메드는 1차로 당화혈색소(HbA1c)와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키트 4종, 갑상선 진단키트 3종, 자가면역질환 관련 제품 2종 등 총 10종 제품을 공급한다. 또 해당 제품을 조인스타 진단 장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해 2024년 상반기까지 중국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최의열은 “중국 내 당뇨병 환자는 전체 인구의 10% 수준인 1.5억 명 수준으로 3개월에 한 번 씩 혈중 당화혈색소를 체크하도록 의무화돼 있어 연간 6억 개 이상 HbA1c 진단 카트리지가 필요하다”며 “류마티스 및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인구도 2억 명 이상으로 만성질환 관련 진단 시장 역시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디텍메드와 조인스타는 이번 합작을 통해 중국 전체 시장의 10% 수준의 시장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디텍메드가 걸어온 길
1998년 설립된 항체 제조회사 바디텍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0년 중앙연구소를 세웠다.

2002년 10월 현재의 명칭인 바디텍메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같은 해 2002년 11월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취득하고 혈액 체외진단기기 제품 연구개발을 본격화했다.

2003년 아이크로마TM CRP(C반응성 단백질 측정용) 카트리지 제품을 출시했다.

2006년 고객관계관리(CRM) 전문기업 큐앤에스가 바디텍메드를 인수했다. 당시 큐엔에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바디텍메드 지분 39.19%를 확보해 바디텍메드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2006년 중국 조인스타와 손잡고 아이크로마 제품을 중국 시장에 수출을 개시했다.

2008년 큐앤에스가 바디텍메드를 매각하면서 계열관계가 해소됐다. 큐앤에스는 당시 공시를 통해 ‘사업구조 효율성 제고를 위한 지분 매각에 따른 계열관계 해소’라고 밝혔다.

2015년 스팩(SPAC)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됐다.

2016년 미국 현장진단기기(POCT) 전문기업 이뮤노스틱스(Immunostics)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2020년 아피아스(AFIAS), 아이크로마(ichroma)TM COVID19 Ag, Ab, nAb 등 코로나 진단 제품을 출시했다.

2021년 중대형 병원용 진단기기 아피아스-10을 출시했다.

◆ 비전과 과제

최의열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회장.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최의열은 바디텍메드의 카트리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023년 12월 바디텍메드는 자사 제품 아이크로마TM TSH 등 22종 제품의 IVDR,2017/746 인증을 받았다. 유럽 내 체외진단기기 관련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기존 제품 및 신규 제품들의 인증을 새롭게 받아낸 것이다.

이번 인증받은 제품들은 ‘진단용 소모성 카트리지’다.

바디텍메드는 소모성 카트리지를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카트리지 매출액은 80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1.3%에 달한다.

바디텍메드는 2023년 3분기 기준 유럽지역에서 가장 큰 매출액인 199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금액이다.

이번 IVDR 인증으로 바디텍메드 유럽 사업은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의열은 바디텍메드의 진단기기 및 카트리지 제품의 글로벌 공급처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바디텍메드는 2023년 7월11일 인도네시아 탕에랑에 체외진단기기및 키트 유통판매 법인 PT. BODITECH MED INDONESIA를 설립하고 그 지분을 확보해 자회사로 삼은 것으로 확인된다.

앞서 2020년 3분기 바디텍메드는 열대성질환 제품연구 및 생산법인 PT.Boditech CAKRA Indonesia를 청산했다. 2023년 3분기 들어 체외진단키트로 인도네시아 시장 재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브라질에서는 2022년 4분기부터 브라질 약국 체인그룹 RD사와 손잡고 현지 약국에 진단장비를 보급하기 시작했다. 2024년에는 1천 곳 이상의 약국 공급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이어 파키스탄 등 국가에도 새롭게 진출하려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미국 사업 본격화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글로벌 체외진단기기 시장 매출은 2020년 기준 약 859억 달러에서 2025년 118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의열은 체외진단기기 시장 규모 확대에 발맞춰 바디텍메드 몸집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 평가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 <바디텍메드>

‘직원의 행복’을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에 바디텍메드에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들고 직원들의 복지를 세심히 신경 쓰는 인물로 알려졌다.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지만 강원도 춘천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큰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성향은 바디텍메드 인재채용에도 영향을 줬다. 바디텍메드는 연구소장, 상무 등 임원의 절반이 한림대를 나온 강원도 출신 인사로 전체 직원 가운데 강원도 출신이 70% 이상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 사건사고

바디텍메드 갑상선기능이상 진단용 카트리지 AFIAS T4(왼쪽)와 진단기기 AFIAS-10. <바디텍메드>

△국책과제 연구개발비 부정집행해 논란
2018년 업계에 따르면 바디텍메드가 국책과제로 받은 연구개발비 가운데 연구수당으로 책정된 부분을 연구원에게 인건비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번 논란은 연구원 A씨가 한국산업기술관리평가원에 관련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A씨는 바디텍메드에서 17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다.

A씨에 따르면 바디텍메드는 연구수당을 지급하기로 정한 달에 A씨에게 연구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채 나머지 부분 급여만 지급했다. A씨는 이에 대한 반발심으로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기술관리평가원은 바디텍메드를 조사한 결과 부정집행 금액을 3억 원 상당으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르면 국가연구개발과제 사업비를 용도 외 목적으로 사용하면 출연한 사업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환수당하고 이후 국가연구개발 사업참여가 제한될 수 있다.

바디텍메드 쪽은 이에 대해 “전체 국책과제 규모인 연간 약 100억 원 규모와 비교했을 때 부정집행 금액 규모는 크지 않다”는 입장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바디텍메드의 핵심 기술을 빼내 반출한 혐의로 강원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로부터 불구속 입건 상태로 수사를 받은 적이 있다. 기술 유출 논란에서 시작돼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셈이다.

◆ 경력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가 2015년 9월11일 열린 바디텍메드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1991년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생물학과 연구원(postdoc)으로 일했다.

1992년 한림대학교 유전공학과 조교수 및 부교수를 거쳤다.

1994년 한림대학교 유전공학과 학과장이 됐다.

1998년 바디텍(현 바디텍메드)을 설립해 대표이사가 됐다.

2000~2015년 한림대학교에서 자연과학대학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 및 학과장을 맡았다.

2001년 한국발명진흥회 강원지회 창립과 동시에 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2014년 강원바이오기업협회(GBA)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2022년 11월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 학력

1983년 서울대학교 생물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과학교육학과에서 이학 석사학위를 땄다.

1991년 미국 테네시주립대학교 녹스빌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최의열의 배우자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의열의 아들과 딸은 모두 춘천 출생으로 춘천 소재 학교를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 상훈

2016년 한림대학교로부터 자랑스러운 한림인상을 받았다.

2022년 석탑산업훈장을 표창했다.

◆ 기타

최의열은 2023년 3분기 바디텍메드에서 누적 보수 7억6750만 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급여가 3억6750만 원, 상여가 4억 원이다.

2023년 9월30일 기준 바디텍메드 주식 497만4579주(21.18%)를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1월22일 종가(1만8170원) 기준 903억881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 어록

최의열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회장(왼쪽 여섯 번째)이 2023년 11월3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체외진단기업협의회 통합총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체외진단의료기기협회>

“2022년 코로나19 진단제품 판매 감소로 실적이 다소 떨어졌으나 2023년부터는 다시 우성장 그래프를 그려갈 것이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한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제품에 치우치지 않은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춘 덕분이다.”

“면역진단과 함께 체외진단 시장의 양대 축인 생화학진단 분야에 진출해 간기능검사 등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실화되면 체외진단기기 중 혈당측정을 제외한 분야에 모두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중국과 인도, 유럽 등 120여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만큼 기존 제품과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마약진단키트 등 기존에 판매하지 않았던 제품들도 내놓을 계획이다.”

“아시아를 시작으로 중동, 유럽, 북미로 판매망을 키워가고 있다. 2023년은 주춤했던 중국과 최종 목적지인 미국에서 사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카피 제품과 정치적 문제로 중국 사업에 어려움이 있지만 중국 시장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중국 체외진단기기업체도 세계로 나가 있는 상황에서 현지에서 밀린다면 다른 곳에서도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다.” (2023/08/04,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바디텍메드는 주로 혈액이나 소변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1992년 춘천 한림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하던 중 방에 박사과정, 석사과정 학생들이 있었는데 당시 우리나라에는 바이오 분야 회사가 거의 없었다. 졸업하고 학생들을 보낼 직장이 우리나라에 한두 개 밖에 없었다. 대부분 졸업생들이 미국의 연구원(post-doc)으로 가게 됐다. 그러던 중 우리가 회사를 하나 만들면 어떨까 해서 바디텍을 창업하게 됐다.”

“많은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진단 한 분야에 집중했다. 진단산업 분야는 내부에 여섯 개 정도의 큰 영역으로 나눠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많이 팔리는 분자진단 영역이 있고 바디텍메드가 만드는 항체면역진단도 있다. 다음으로 당뇨병을 진단하는 혈당진단 시장 등도 있다.”

“바디텍메드는 항체, 항원을 이용한 진단 분야에 집중해 왔다. 특히 현장 진단이라고 하는 손가락의 피나 소변을 이용해 빠르게 진단하는 시스템에 10년 이상 몰두해 왔다. 10년이 지나면서 제품 성능이나 기술을 시장에서 인정받게 됐다. 결과적으로 선택과 집중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

“바디텍메드가 만드는 면역진단 및 항체진단 검사는 분자진단보다 만드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분자진단은 유전자 서열이 있으면 빨리 만들 수 있는데 항원 항체를 만드는 데에는 물리적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인허가를 받을 때에도 분자진단에 비해 어렵게 인허가를 받았다. 분자진단은 당시 제품을 바로 팔아야 해 임상을 하지 않고도 판매 가능했다. 반면 면역진단은 임상을 해야하고 대학병원에서 IRB라고 하는 윤리위원회도 통과해야 해 제품을 출시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해외 제품 인허가 과정에서 임상검체를 모집하는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사망하는데 임상검사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품을 만드는데 사람을 이용하려 한다는 시선이 있어 제품을 출시하고 검증받는 과정은 아직까지 어려움이 있다.”

“진단사업을 시작한 초기에는 유럽이나 미국 회사가 진단사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 이후 중국이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기술적으로 크게 발전했다.”

“중국 내 상장된 진단회사는 약 100여 개가 된다. 매출도 상당한 규모다. 거기에는 중국 정부의 대대적 지원이 있었다. 특정 제품군은 중국산이나 중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등 장벽이 컸다. (중략) 10년 전만 하더라도 바디텍메드 규모의 절반 수준이던 회사가 지금은 인력이 5배가 더 많아졌다. 이런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를 항상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중국과 기술이나 마케팅으로 차별을 둘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2020/06/10, 나노기술연구협의회 인터뷰에서)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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