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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파트너를 찾기 위해 25일 방한했다.
이날 오후 방한한 올트먼 CEO는 26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만난 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당초 올트먼 CEO는 한국에서 6~7시간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17시간까지 늘릴 정도로 한국 기업과의 강한 협업 의지를 나타냈다. 올트먼 CEO 방한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올트먼 CEO가 한국을 전격 방문한 것은 자체 생산을 검토 중인 AI 반도체와 관련해 협력할 파트너를 찾기 위해서다. 올트먼 CEO는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트먼 CEO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를 만나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올트먼 CEO가 AI 반도체 개발·공급에 관심이 높은 만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투어에 가장 긴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 반도체 공장은 단일 규모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시설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조 역량이 집결돼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방한 첫 일정으로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올트먼 CEO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분야 선두인 SK하이닉스와 만나 AI 반도체용 HBM 공급 협력을 논의했다. 당초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지만 실제 사업을 총괄하는 곽 대표와의 만남으로 조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올트먼 CEO는 국내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기업들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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