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 훈풍에 일본 반도체주 강세
아시아증시가 25일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9.99포인트(0.03%) 오른 3만6236.47에,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2.70포인트(0.11%) 상승한 2531.92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34포인트(3.03%) 뛴 2906.11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26.79포인트(0.71%) 오른 1만8002.62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27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81.51포인트(1.77%) 상승한 1만6181.38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날보다 626.32포인트(0.88%) 밀린 7만433.99에, 싱가포르ST지수는 9.36포인트(0.30%) 내린 3143.97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중국 당국의 부양책에 힘입어 중화권 증시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다음 달 5일부터 은행예금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p)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 측은 이 조치로 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186조 원)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중국 정부는 이외에도 주요 국유기업 시장가치 제고, 부동산 업계 자금 지원 등의 정책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2조 위안가량에 달하는 증시 안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도 아시아 증시에 훈풍을 제공했다. 특히 일본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카미야 카즈오 노무라증권 투자정보부 전략가는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종목인 미국 엔비디아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며 “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기 쉬운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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