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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이 총체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내 최대 판매 스마트폰 업체로 등극했다. 중국 토종 업체와의 경쟁이 격화되고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 행보가 거세지는 가운데 나온 성과라 주목된다.
24일(현지 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7.3%를 기록해 1위에 등극했다.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한 아너(Honor)가 17.1%로 집계됐고 이어 오포(16.7%), 비보(16.5%), 샤오미(13.2%)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두 자릿수대로 감소한 가운데 애플의 출하량 감소폭이 2.2%에 그쳐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서 가오 IDC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지난해 1위를 기록한 것은 중국 시장의 전반적인 시장 침체와 화웨이 등 경쟁사의 선전을 고려할 때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이라며 “애플이 제3자 유통 채널을 통해 적기에 할인 행사를 진행한 게 수요를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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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애플 아이폰의 판매 전망이 밝지는 않다. 중국 내수 시장 침체는 계속되고 있는 데다 중국 당국에서 중국 공공기관과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아이폰 사용을 금지 조치를 내린 여파가 수요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에 등극한 바 있다. 2010년 이후 삼성전자가 줄곧 1위를 기록했는데 13년 만에 반전을 꾀한 것이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폰이 2억35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해 전체 출하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아이폰으로 조사됐다. 애플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로 나타났고 이어 삼성전자(19.4%), 샤오미(12.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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