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현대차가 작년 영업이익만 15조원을 달성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현대차는 25일 작년 연간 매출 162조6635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22년 대비 매출 14.4%, 영업이익 무려 54.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비 53.7% 급증했다.
현대차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영업이익 1위를 달성한 것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6조5400억원)를 3배 정도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을 합칠 경우 2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 역시 새 회계기준 도입 후 최대 실적으로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사상 첫 영업이익 15조원 돌파했다”면서 “특히 지역믹스 개선과 차종믹스 개선(HEV 비중 70% 이상 기록)으로 마진 상승이 실적을 견인한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현대차와 기아의 호실적은 북미 수출 등 차량 판매 증가와 친환경차·제네시스·레저용 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작년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 대수는 총 730만2000대로, 2022년에 이어 ‘빅3’ 진입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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