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하윤수 부산교육감(오른쪽)이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세민 기자 |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부산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은 25일 교육부 교육개발원이 지난 1월 2일~8일까지 부산 초등학교 입학예정자 학부모 49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75.7%(3742명)가 자녀의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함께 아이의 출생부터 교육까지 책임지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지난 23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그간 제도·행정적으로 ‘돌봄’과 ‘교육’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칸막이로 인한 저출산 및 그로인한 인구 감소 문제는 물론, 격차 해소도 어렵게 만든다는 인식을 시와 함께하며 이번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긴급·책임 돌봄 등 ‘트리플 케어’로 정책에 대한 시민의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부산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신도시, 대규모 아파트 지역은 수요에 비해 돌봄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며, 학습보다 취미 위주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학습 관련 프로그램은 선호도가 높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부산학부모총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부산형 늘봄학교’를 적극 환영하며 확대 취지에 공감한다”며, “특히 올해는 희망하는 초등 1학년 학생 전원에게 저녁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한다고 하니 학부모로서 자녀 양육 부담을 덜 수 있어 부산의 학부모인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반색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먼저 걸어가는 부산시교육청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 부산 학부모들은 적극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교육부 교육개발원이 조사한 설문 내용. 자료제공=부산시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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