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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동통신 탄생할까…5G 28㎓ 주파수 경매 돌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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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모두 “최선 다하겠다”…경매가·전략 질문엔 즉답 피해

제4 이동통신 탄생할까…5G 28㎓ 주파수 경매 오늘 시작
제4 이동통신 탄생할까…5G 28㎓ 주파수 경매 오늘 시작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5일 오전 28㎓ 대역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관계자들이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 참가를 위해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세종텔레콤 이광모 입찰대리인, 스테이지엑스 한윤제 입찰대리인, 마이모바일 윤호상 입찰대리인. 2024.1.25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오규진 기자 = 신규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위한 5세대 이동통신 28㎓ 주파수 대역 경매가 25일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부터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세종텔레콤[036630],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등 3곳을 대상으로 주파수 경매 절차를 진행한다.

이들 업체는 최대 50라운드의 오름 입찰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다.

직전 라운드 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2개 사업자가 가격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라운드마다 과기정통부는 직전 라운드 최고가에서 최대 3% 이내의 금액을 추가해 다음 라운드 최소 입찰 가격을 정한다.

2개 사가 포기할 때까지 라운드를 거듭하지만, 50라운드가 모두 끝날 때까지 복수의 후보가 남아있을 경우에는 밀봉입찰로 최종 낙찰자를 정한다. 과기정통부가 정한 최소 입찰 금액 이상을 각자 써낸 결과 최고가를 제시한 사업자에 주파수가 돌아가는 방식이다.

초기 라운드에서 2개 사가 포기하면 당일 곧바로 승자가 결정될 수 있지만, 50라운드를 끝까지 진행할 경우에는 경매 절차에 일주일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세종텔레콤과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입찰대리인들은 경매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4 이동통신 탄생할까…5G 28㎓ 주파수 경매 오늘 시작
제4 이동통신 탄생할까…5G 28㎓ 주파수 경매 오늘 시작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5일 오전 28㎓ 대역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위부터),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입찰 관계자들이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 참가를 위해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 들어서고 있다. 2024.1.25 ondol@yna.co.kr

이번 경매는 742억원부터 시작하지만, 최종 낙찰가는 1천억원대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는 지난 2018년 같은 주파수를 2천억원대 초반에 낙찰받은 바 있다.

세종텔레콤 김형진 회장이 “출혈 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점에서 카카오[035720]에서 계열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 미래모바일 주도 컨소시엄인 마이모바일이 2파전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나머지 2개 사도 얼마나 베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곳 모두 입찰가와 경매 전략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광모 세종텔레콤 전략기획실장(이사)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면서 “(김형진) 회장님이 언론에 이야기하신 내용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한윤제 스테이지엑스 사업전략 이사는 “충분한 시간 갖고 준비했다”면서도 “아직 경매 결과가 안 나왔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경매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호상 마이모바일 대표도 “합당한 가격과 본 사업에서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공정경쟁에 임하도록 하겠다”면서도 경매가를 묻는 데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세종텔레콤과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모두 과기정통부의 적격 심사를 통과했으나, 자금 조달 계획이 아직 베일에 가려진 상태여서 경쟁력 있는 제4 이동통신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없지 않다.

5G 28㎓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으면 3년 차까지 전국에 기지국 6천 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firstcircle@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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