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교육 플랫폼과 손잡고 인도에서 스마트 학습 솔루션을 TV에 도입한다. 에듀테크를 접목한 콘텐츠를 확대, 교육 분야에 관심이 높은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24일(현지시간) 인도 ‘피직스 왈라(Physics Wallah)’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피직스 왈라의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TV·스마트 모니터용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삼성 에듀케이션 허브’를 출시했다.
삼성 에듀케이션 허브는 삼성 TV와 스마트 모니터 2020~2024년형 전 모델에 지원된다. △중앙중등교육위원회(CBSE) 시험부터 △의대 공동입학시험(NEET) △공대 공동입학시험(JEE)까지 인도 내 주요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실시간 수업과 온디멘드 E-러닝 콘텐츠까지 준비돼 있다.
삼성전자는 앱 출시 기념으로 최대 2개월 동안 ‘프리미엄 라이브 강좌’ 중 하나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에는 수강료 20%를 할인해준다. 기존 피직스 왈라의 구독자도 삼성 에듀케이션 허브를 통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피직스 왈라와의 협업을 통해 TV가 단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 아닌 교육 보조 수단으로서 역할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게임, 피트니스 등에 이어 원격 교육까지 삼성 TV를 활용해 고객에게 진정한 스마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피직스 왈라는 2016년 설립된 인도 에듀테크 기업이다.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22년 진행한 1억 달러 규모 펀딩 라운드에서 11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으며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신생 기업)’으로 거듭났다. 인도 유명 교수진을 섭외해 양질의 온라인 수업을 제공, 교육기회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페쉬 샤 삼성전자 인도법인 소비자경험팀 팀장은 “우리는 삼성 에듀케이션 허브 앱을 통해 가정에서 TV의 역할을 확장하고 대형 화면에서 온라인 학습을 원활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리는 학습에 경계가 없고 원격 터치만으로 지식에 액세스할 수 있는 미래를 구상한다”고 밝혔다.
아비셰크 미슈라 피직스 왈라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우리의 사명은 항상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TV, 하이브리드 모드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학생들이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업은 양질의 콘텐츠 배포를 확대하기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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