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상진 기자] LG화학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적극적인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전사 사업장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이며, 친환경 제품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화학제품의 수요는 부진한 가운데 친환경 제품 시장은 탈플라스틱 정책 가속화로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LG화학의 이 같은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선이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국내 최초의 ESG 컨퍼런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일 ESG 컨퍼런스를 통해 2030 탄소중립성장, 2050 넷제로 달성 목표를 위한 탄소 배출 감축 전략 및 안전환경 고도화 추진 현황 등을 발표했다.
크게 5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2030년 탄소중립성장, 2050년 넷제로 달성, ▲재생에너지 전환 100% 달성,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 ▲폐기물 매립 제로화, ▲책임있는 공급망 개발/관리 등이다.
LG화학은 Scope 1 & 2 영역에서 유의미한 탄소 감축을 통해 넷제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직접 감축으로는 신공정 및 친환경 연료 도입을 진행 중에 있으며 간접감축 목표로는 2050년 내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계획으로 두고 있다.
탄소 감축 전략과 관련된 CAPEX 사항은 에너지 효율 개선과 연료 전환 투자관련 2030년까지 5000~6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경영환경 변화 가능성에도 불구, 탄소 감축 목표 시점의 변경은 없을 것으로 답변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ESG 컨퍼런스를 통하여 LG화학의 ESG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었다”며 “과거 10여년 전부터 ESG에 대한 목표 및 진행 내용을 주주에게 여러 행사를 통해 제시하고 공유해온 유럽, 북미 대비 국내 화학사들의 경우 다소 지연된 부분은 있지만, CAPEX 및 조직 구성 등에 미루어 실질적으로 회사에서 관심을 가지고 추구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LG화학은 화학 업종 내 고부가 제품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이다. 하지만 지속해서 부진한 화학 업황에 석유화학 사업부의 주요 제품들 스프레드 반등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LG화학은 저탄소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위해 리사이클 플라스틱, 생분해 플라스틱,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 및 생산해왔다.
또 ADM과 파트너십을 통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연 7.5만톤 CAPA 구축, PBAT 연 5만톤 구축, 바이오 친환경 SAP 개발 등 향후 친환경 제품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에 관련해도 과거 기계적 재활용을 통한 ABS 등을 상용화했으며 현재는 차세대 재활용 기술인 화학적 재활용 기술의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범용 화학제품의 수요는 부진한 가운데 판가의 회복은 제한적인 반면, 생분해 및 리사이클 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제품 시장은 북미 유럽 등의 탈플라스틱 정책 가속화로 그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LG화학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경희 연구원도 “폐플라스틱 재활용, 바이오 연료, 바이오 플라스틱 등 업계 내 다양하게 나타나는 친환경 제품 수요 및 정책을 감안할 때, 이러한 준비는 향후 신규 시장에 대한 준비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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