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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산업단지 내 상가를 지을 수 있는 지원시설용지도 수요자들에게서 외면받고 있다.
24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진행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지원시설용지 입찰 결과 7곳 중 5곳이 유찰됐다. 이번에 공급된 용지는 준공업지역 용도로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300% 이하에 높이 5층 이상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다.
지원시설용지는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산업시설을 지원하는 부지다. 상가·전시관 등을 지을 수 있다.
낙찰된 2곳은 지원시설용지 Ds14-7, Ds15-1로 용지별 면적은 각각 917.80㎡, 968.80㎡이었다. 낙찰가도 예정가격과 별 차이가 없었다.
Ds14-7의 예정가는 89억1183만8000원이었는데 낙찰가격은 89억2000만원이었다. 예정가와 불과 800여 만원 차이가 났다. Ds15-1는 낙찰가가 94억1111만원이었다. 예정가(94억704만8000원)와 불과 400여 만원 차다.
이번에 팔린 지원시설용지 2곳은 지난해 9월 분양을 시작한 이래 4개월 만에 주인을 찾았다. 이외 Ds14-3(면적 933.70㎡)을 포함한 지원시설용지 5곳은 팔리지 않았다. Ds16-2(면적 858.2㎡)는 2022년 6월 이후 1년 7개월째 분양 중이다. 그동안 Ds16-2의 공급 예정가는 77억8387만4000원에서 78억3536만6000원으로 상승했다.
정경진 밸류맵 시장분석팀장은 “고금리 기조와 공사비 증가 등으로 대출을 통해 땅을 사서 건물을 짓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수요자들이 선뜻 용지 입찰을 꺼리는 것 같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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