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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나타났다. HPSP(403870), 루닛(328130), 펄어비스, 에코프로머티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식은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13% 내린 7만 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일 7만 960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전환, 18일 장 중 7만 7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23일까지 주가가 소폭 반등했으나 이날 상승분을 반납했다.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최근 삼성전자 주가 낙폭이 과다하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샤인볼트’ 등 최신 HBM 생산능력을 2.5배 확대하기 위해 설비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HBM은 그래픽처리장치(GPU)·중앙처리장치(CPU) 등 연산장치 바로 옆에 붙어서 데이터 연산에 필요한 정보를 빠른 속도로 전달하고 기억하는 장치다. 혼합현실(XR) 기기를 비롯한 신종 정보기술(IT) 기기, 챗GPT와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D램을 선제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순매수 2위는 HPSP다. HPSP는 전 거래일 52주 신고가(5만 1000원)을 경신했지만 이날 오전 11시 현재 5.98%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이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메모리 업체들의 HPSP 장비 수요가 지속돼 HPSP의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해 감소했던 메모리 설비 투자가 올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비메모리와 메모리 다수 고객을 확보한 HPSP가 투자 회복의 수혜를 직접 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5만 8000원으로 올렸다.
순매수 3위는 의료 AI 기업 루닛이다. 이는 루닛이 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규제 기준을 마련하는 프로젝트에 미국 정부 기관 및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루닛은 23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디지털의학학회(DiMe)가 추진하는 ‘통합 근거 설계 지침(Integrated Evidence Plans·IEP)’ 프로젝트 참가 기업 중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의학학회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임상 자원을 개발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 식품의약청(FDA),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 의학협회(AMA) 등 규제, 보험 급여,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의사 결정권자들이 모여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상용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글, 제넨텍, 일본 다케다제약 등 기업도 참여한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엔켐(348370)이었다. 이어 코리아써키트(007810), KB금융(105560), 셀트리온(06827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셀트리온이다. ISC(095340), 하이브(352820), 엔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는 루닛, 대상홀딩스(084690), 삼성전자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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