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일부 기업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혼조세를 기록했다. 3대 지수 중 다우지수는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36포인트(0.25%) 밀린 3만7905.4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17포인트(0.29%) 상승한 4864.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5.66포인트(0.43%) 뛴 1만5425.9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혼조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 -0.12 △필수소비재 1.08% △에너지 0.34% △금융 0.15% △헬스케어 -0.04% △산업 -0.07% △원자재 0.37% △부동산 -0.39% △기술 0.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03% △유틸리티 0.13% 등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기업의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전통 기업들이 실적 시즌을 맞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시장 전망을 하회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공개한 기업이 많아 다우지수가 흔들렸다.
3M과 존슨 앤 존슨이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3M은 시장 전망보다 좋지 않은 가이던스를 공개한 뒤 주가가 11.39% 하락했다. 존슨 앤 존슨은 지난해 4분기 수익 보고 이후 1.64% 떨어졌다. 반면 미국 통신 기업 버라이존과 생활용품 기업 프록터 앤 갬블(P&G)는 각각 6%와 4% 이상 상승해 다우지수의 하락을 일부 방어했다.
그 외에도 시장 전망을 달성하지 못한 기업이 많았다. DR 호튼은 주당 수익에 대한 월가 전망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9.27% 하락했다. 록히드마틴은 연간 주당순이익에 대한 가이던스가 약해지면서 4.16% 밀렸다.
분야별로는 항공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은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보고한 후 5.31% 올랐다. 하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은 알래스카 사고와 관련된 보잉 737 맥스 9 항공기의 모델로 1분기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을 제외하고 △사우스웨스트항공 3.15% △델타항공 2.79% △알래스카 항공 2.79% 등 전반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시장은 이날 장 마감 이후 공개될 넷플릭스의 실적을 대기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54% 상승하고 올해 5%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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