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中, ‘홍해 리스크’ 장기화에 춘제 공급 차질 가능성…수출 악화 우려↑

아주경제 조회수  


중국 푸젠성 샤먼 항구
중국 푸젠성 샤먼 항구 [사진=AP·연합뉴스]

세계 물류 동맥인 홍해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중국의 설, 2월 10~17일) 연휴를 앞두고 중국 기업들의 수출 상품 출하에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침체된 중국의 수출 시장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해 사태로 인해 중국과 유럽 간 운임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가뜩이나 둔화된 중국의 수출 성장세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중국 수출 기업들은 공장이 문을 닫는 춘제 연휴를 앞두고  수출 상품 출하를 크게 늘린다. 그러나 최근 홍해 사태로 해상 운임이 크게 뛴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철도 운송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어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독일의 물류 컨설팅업체 컨테이너엑스체인지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중국~유럽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당 5400달러로 전주 대비 1500달러 치솟았다. 이에 지난 7일까지 10일 동안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핵심 길목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화물선은 30%, 유조선은 19% 감소했다. 

해상 운송의 대안으로 철도·항공 운송이 고려되지만 수출 물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글로벌 신용보험사 알리안츠 트레이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물동량(유럽연합 제외) 중 해운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한다. 철도와 항공 운송 비중은 각각 3.4%, 0.4%에 불과하다. 더욱이 중국과 유럽을 잇는 철도는 러시아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전쟁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알리안츠무역의 프랑수아즈 황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대안들은 해상으로 운송되는 상품의 양을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철도를 이용한 화물 운송이 크게 성장하면서 운송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철도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위험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해상 운임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수출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SCMP는 전문가를 인용해 “지금으로써는 운송 비용 증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위기가 계속 고조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수출품) 공급에 더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 “싹 다 밀어버린 준비 끝냈다” 차주들, 범칙금 안 내려면 미리 치워야 한다
  • “이거 들어오면 제네시스도 위험!” 4천만원대 프리미엄 전기 SUV 출시 예정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KIA 김도영은 어차피 최정 못 넘는다? 빅 드림 있다…우선 꽃범호와 어깨 나란히, 최고 3루수 레이스

    스포츠 

  • 2
    [비즈톡톡] 내비 회사가 택시호출 사업… ‘카카오 천하’서 틈새 시장 찾는 모빌리티 업계

    차·테크 

  • 3
    맥없이 무너진 전기 트럭… 1톤 화물차 시장, LPG가 주도권 잡아

    Uncategorized 

  • 4
    한파 예보된 한국…111년만에 가장 따뜻한 러시아

    뉴스 

  • 5
    KB손해보험, 한국전력에 극적인 역전승…3연승 달성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4연승…공동 선두 복귀

    스포츠 

  • 2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김대호의 MBC 퇴사 사유

    연예 

  • 3
    "삼각별 사랑은 계속된다" 벤츠 'E클래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BMW 5시리즈 제치고 9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명성 보여줘

    차·테크 

  • 4
    "기다린 보람 있었네"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 등 새로운 변화 '주목'

    차·테크 

  • 5
    '미토마는 유럽 떠나기 싫어한다'…브라이튼, 알 나스르의 1350억 제안도 거부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 “싹 다 밀어버린 준비 끝냈다” 차주들, 범칙금 안 내려면 미리 치워야 한다
  • “이거 들어오면 제네시스도 위험!” 4천만원대 프리미엄 전기 SUV 출시 예정
  • “성공하더니 7천 만원 외제차 구입” 이주빈, BMW X4로 장롱 면허 탈출
  • “현대차에 손벌리는 미국!” 스타리아에 쉐보레 마크 달리는 이유
  • “팰리세이드의 유일한 대항마” 아빠들 난리난 트래버스 풀체인지 하이컨트리
  • “인도용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크레타도 EV 모델 내놓는다!

추천 뉴스

  • 1
    KIA 김도영은 어차피 최정 못 넘는다? 빅 드림 있다…우선 꽃범호와 어깨 나란히, 최고 3루수 레이스

    스포츠 

  • 2
    [비즈톡톡] 내비 회사가 택시호출 사업… ‘카카오 천하’서 틈새 시장 찾는 모빌리티 업계

    차·테크 

  • 3
    맥없이 무너진 전기 트럭… 1톤 화물차 시장, LPG가 주도권 잡아

    Uncategorized 

  • 4
    한파 예보된 한국…111년만에 가장 따뜻한 러시아

    뉴스 

  • 5
    KB손해보험, 한국전력에 극적인 역전승…3연승 달성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4연승…공동 선두 복귀

    스포츠 

  • 2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김대호의 MBC 퇴사 사유

    연예 

  • 3
    "삼각별 사랑은 계속된다" 벤츠 'E클래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BMW 5시리즈 제치고 9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명성 보여줘

    차·테크 

  • 4
    "기다린 보람 있었네"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 등 새로운 변화 '주목'

    차·테크 

  • 5
    '미토마는 유럽 떠나기 싫어한다'…브라이튼, 알 나스르의 1350억 제안도 거부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