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중앙은행 마이너스 금리에 약보합
중국 상무부 ‘증시 안정화’ 발표 후 항셍↑
23일 아시아 증시가 중화권을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정부의 증시 안정화 정책에 힘입어 항셍지수는 장중 한때 3.6%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로이터통신ㆍ중국 상무원 발표 등에 따르면 중국의 공매도 제한과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이 중화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8포인트(-0.08%) 내린 3만6517.57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지수는 상승 개장했으나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결정에 하락 전환했다. 전날 대비 2.85포인트(-0.11%) 내린 2542.07에 폐장했다.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인도 센섹스 지수와 싱가포르 ST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76%와 0.28% 하락한 채 오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개장했으나 이 시각 현재 약보합세다. 밤사이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3만8000포인트를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재를 누렸으나 중국의 증시 안정화 정책 발표 이후 일부 단기 투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상하이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대만 가권지수 등 중화권 증시는 호재를 맞았다. “중국 당국이 2조 위안(약 372조 원) 규모의 증시 안정화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급반전했다.
하락 출발했던 상하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4포인트(+0.53%) 오른 2770.98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59.49포인트(+0.33%) 오른 1만7874.59로 장을 마쳤다.
이 시간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403.26포인트(+2.7%) 오른 1만5364.44로 막바지 거래가 진행 중이다. 이날 항셍지수는 중국 정부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소식에 장중 한때 전날(1만4961.18) 대비 3.62% 상승한 1만5514.39를 기록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홍콩주식거래소를 통해 역내 주식을 매집하도록 결정했다”라며 “중국 국영기업의 역외 계좌에서 2조 위안을 동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권금융공사(CSFC)와 국부펀드 중앙후이진투자공사 등이 역내 주식 투자를 위해 최소 3000억 위안을 배정하는 등 증시 지원책이 이어질 예정이다.
추가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블룸버그는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받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증시 안정화 정책이 추가로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공매도를 제한했고 국부펀드의 대형 은행 주식 매수에도 개입했다. 상하이ㆍ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를 5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놓은 매도세를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