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금융투자업계의 리스크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 운영을 내년 2월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PF사업장별 손실 파악, 부실채권 매각, 자금조달 등 정부의 PF 현황 파악 및 대응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말 중소형 증권사들의 PF ABCP 관련 유동성 경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협회를 주축으로 업계 등이 자금을 모으며 시작됐다.
최근 대규모 원금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관련해서도 “ELS 등 시장의 다른 약한 고리에 대해 회원사 및 당국과 함께 면밀히 검토하고 대처하겠다”라고 했다.
서 회장은 5대 핵심과제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국민의 자산형성 및 관리지원 △금융투자산업의 성장동력 발굴 △금융투자산업의 글로벌 진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투자자교육을 강화 등을 제시했다.
서 회장은 “상장기업의 배당 성향 제고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유도하는 ‘자본시장 밸류에이션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공모 주식형펀드를 포함한 장기 직·간접 주식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도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공모펀드 상장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와 관련해 서 회장은 “운용사마다 갖고 있는 대표 펀드를 상장시킬 경우 유동성공급자(LP) 비용 우려가 낮다”며 “상장지수펀드(ETF)를 취급하지 않는 운용사에는 레벨업 할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퇴직연금을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에 분산 투자하는 ‘디딤펀드’를 하반기께 출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금융투자를 통한 국민의 자산 형성을 위해 하이일드펀드 세제 혜택 연장 등 채권 장기투자 장려 방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예금에 편중된 자금이 기업에 환류되고 국민의 자산관리도 다양화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며 “선진국처럼 채권투자에 대해서도 장기투자 지원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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