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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패닉 장세 재현…과감한 정부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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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패닉 장세 재현…과감한 정부정책 필요”
연합뉴스

최근 홍콩 증시가 패닉 장세를 연출하며 급락한 가운데 중국 정부의 과감한 정책이 없을 경우 반등이 힘들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23일 “전날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홍콩H지수)는 장중 5000포인트선이 붕괴되며 패닉 장세를 재현했다”며 “경기 침체 심화, 미진한 정부 정책 우려, 부동산발 부채 리스크 확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주가연계증권(ELS) 형태로 대거 투자한 홍콩 H지수는 지난 22일 2.44% 급락하며 5001.95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차 당대회 폐막 직후인 2022년 10월 31일 이후 15개월 만의 최저점이다. 장중에는 심리적 지지선인 5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전 연구원은 “12월 중국 경기 지표는 부동산과 소비 둔화로 인해 1차 패닉 매도를 유발했고 인민은행은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침묵하며(정책금리 5개월 연속 동결) 정책에 대한 실망감을 확대시켰다”며 “홍콩 증시의 위험 요인은 경기(디플레이션)와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 정책이 미시적인 대응에 그치면서 경기 반등과 주가 회복의 탄력이 제한될 것”이라며 “과감한 부채 구조조정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포비아(phobia·공포증)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상하이 증시를 제외하고 중화권 증시의 연초 이후 지수 하락률이 12∼13%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화권 증시 급락의 빌미는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이었지만 근본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에 대한 실망감이 투매로 이어졌다”며 “중국 인민은행뿐만 아니라 리창 총리 역시 강력한 경기 부양책에 대해 선을 긋는 발언을 하는 등 중국 경기의 반등 불씨를 찾아보기 힘든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화권 증시 급락에 따른 중국 포비아 현상이 커지고 있지만 달러·위안 환율 및 중국 신용부도스와프(CDS)는 그나마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발 금융위기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중화권 증시의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 등 금융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홍콩 증시의 급락세가 이어지며 홍콩H지수 기반 ELS의 손실폭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2021년 ELS 최초 기준가격 평가 당시 1만 1000∼1만 2000대와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 수준으로 당시 발행된 ELS 상당수가 이미 ‘녹인(knock-in)’ 구간에 진입해 지수 하락률만큼의 원금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9일 기준 5대 은행에서 판매된 홍콩 H지수 기초 ELS에서 발생한 원금 손실액은 2296억 원으로 손실률은 52.7%로 집계됐다. 만기일에 따라 일부 상품은 손실률이 56%를 넘어 50%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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