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고성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했다. 현지 Z세대 운전자들 사이에서 고성능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고성능 마니아를 위한 본격적인 서비스를 토대로 현지 시장에 존재감을 각인하겠다는 각오다.
23일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 천마 서킷에 고성능 브랜드 N 라운지(현대 N 서킷 체험센터)를 정식 오픈했다. N브랜드 현지 공식 출시 9개월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4월 상하이 국제 모터쇼를 통해 N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공식 론칭한 바 있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N브랜드는 고성능 N과 준고성능 N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이곳 N 라운지는 현지 N 브랜드 마니아들의 첫 번째 모임 장소이다. 2층 건물을 활용해 N 브랜드 제품과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N 브랜드 모델 성능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비롯해 서킷 시승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N 브랜드 제품을 직접 운전하며 궁극의 드라이빙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킷 경험이 없는 운전자를 위해 전문적인 레이싱 훈련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문 드라이버가 일대일 교육을 진행한다. N 브랜드 전용 서비스 센터도 자리하고 있어 안전을 바탕으로 속도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이다.
현대차는 N 라운지에 이어 지난 22일 현지 파트너사들과 손 잡고 상하이에 ‘N스페이스+체험 스토어’도 오픈했다. 올 상반기 내 상하이 인민광장에 도심 속 브랜드 체험 공간 N시티상하이(N City Shanghai)도 마련할 예정이다. 음용이(Yin Yongyi) 현대차그룹 중국 브랜드사업부 담당은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고, N브랜드를 통해 중국 내 고성능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N 브랜드 현지 판매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청두 오토쇼를 통해 엘란트라 N 사전 판매를 진행하며 N 브랜드 상륙을 알린 현대차는 올해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도 출시할 계획이다.
엘란트라 N은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세단 모델이다. ‘일상의 스포츠카’를 표방한 N 브랜드를 패밀리 세단에 이식해 고성능차 대중화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브랜드 비전 아래 탄생했다. 아이오닉 5N 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650마력·부스트 모드 기준)의 최대 출력을 낼 수 있는 스포츠카급 고성능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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