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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과 산업용도시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0.1% 상승했다. 이에 따라 2개월 연속 내렸던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생산자물가 추이는 1~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 폭을 가늠하는 지표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생산자물가가 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9(2015년=100)로 11월(121.02)보다 0.1% 올랐다. 전년 12월보다는 1.2% 상승했다.
유성욱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생산자물가는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렸으나 농산물, 산업용도시가스 등이 올라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축산물(-2.7%)이 내렸으나 농산물(9.3%), 수산물(4.6%)이 올라 전월 대비 4.9% 상승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2%)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3.7%), 화학제품(-0.7%) 등이 내려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6.7%) 등이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으며,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금융및보험서비스(0.8%)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0.1% 낮아졌다. 최종재(0.2%)가 올랐으나 원재료(-2.1%), 중간재(-0.2%)가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4.7%), 서비스(0.2%)가 올랐으나 공산품(-0.7%)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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