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들어 주요 2차전지 종목들의 수익률이 바닥을 기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보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올 들어서만 530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금액을 주가 상승 시 두 배 수익을 보는 레버리지 ETF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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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는 올 들어 19일까지 28% 하락해 전체 ETF 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이 ETF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포스코퓨처엠(003670)·에코프로 등 2차전지 대표 종목 10개로 구성된 ‘KRX 2차전지 TOP1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한다.
하지만 폭락장 속에서도 개미들의 ‘2차전지 사랑’은 꺾이지 않았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상장된 2차전지 테마 ETF 17개(인버스 제외)를 총 528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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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별로 살펴보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212억 6000만 원),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64억 4000만 원) 등 레버리지 ETF 2종에만 총 순매수액의 절반 이상이 몰렸다. 17개 상품 중 개인들이 순매도한 것은 TIGER 2차전지소재Fn(65억 4000만 원)이 유일했다.
반면 2차전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는 대거 내다 팔았다. 올 들어 19일까지 개인의 KBSTAR 2차전지 TOP10인버스 순매도 규모는 234억 7000만 원에 달한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주가가 많이 하락한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재로서는 2차전지 종목의 주가 회복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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