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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새 9조 증발”…100대 주식부자 지분가치 ‘뚝’

이투데이 조회수  

개인주주 상위 100인 지분가치 108조원…증시 하락에 작년 말 대비 7.76%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류진 한경협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윤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손경식 경총회장. 연합뉴스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주식 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도 9조 원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주가가 빠졌던 전자와 자동차, 이차전지 업종 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탓이다. 삼성가(家)는 상속세 마련을 위한 지분 정리로 지분가치가 크게 줄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일 종가기준 국내 주식 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108조3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17조1249억 원 대비 9조868억 원 줄어든 규모다. 올해 증시거래일을 감안하면 보름새 7.76% 감소하며, 코스피 지수 하락률 -6.87%를 웃돌았다.

주식부호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가치(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SDS·삼성엔지니어링·삼성화재)는 14조7867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1조 원 가까이(-9838억 원) 줄었다.

지난해 7만8500원에 마감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하며 7만5000원 아래로 내려오며 7만 원대를 터치했다. 삼성엔지니어링(지분평가액 증감률 -17.07%), 삼성생명(-12.01%), 삼성화재(-11.98%) 등도 주가가 내려가며 이 회장의 지분 가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합산 지분가치는 작년 말 대비 3조8179억 원 감소했다.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지분 2982만9183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한 탓이다. 2조1691억 원 규모다. 홍 전 관장의 지분가치가 1조9106억 원 줄었고,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은 각각 9251억 원, 9822억 원 감소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지분가치는 작년 말보다 5792억 원 줄어들며 4조 원 중반에서 3조 원 후반으로 떨어졌고, 정의선 회장은 4737억 원 감소하며 3조 원 초반을 기록했다. 이들 부자의 지분평가액 순위는 각각 6, 8위다.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9위)의 지분평가액은 1775억 원 줄었다. 지난해 이차전지 관련 기업주가 급등으로 1조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10위)은 4564억 원 감소했다. 이 전 회장은 한때 정의선 회장을 제치고 주식재산 순위 7위까지 올랐지만, 이차전지주 하락으로 지분가치가 감소해 10위로 내려왔다. 이 전 회장의 주식재산은 2조 원 후반이다.

이밖에 최태원 SK그룹 회장(13위)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4위), 구광모 LG그룹 회장(15위)은 지분평가액이 각각 3141억 원, 2304억 원, 3438억 원 줄었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530억 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521억 원), 김준기 DB그룹 창업 회장(-481억 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450억 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416억 원) 등의 지분가치도 올해 들어 감소했다.

주식부호 상위권 가운데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4위)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7위)의 지분가치는 올해 들어 각각 684억 원, 1949억 원 증가했다. 조 회장의 지분평가액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삼성가의 블록딜 영향 탓에 이서현 이사장을 제치고 순위가 1계단 상승했다. 김범수 창업자는 카카오 주가가 올해 약 6% 상승하면서 지분가치가 늘었다. 100대 주식부호 가운데 증가액이 가장 컸다.

HD현대 지분을 보유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672억 원)과 아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133억 원), 최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불거진 한미사이언스의 임종윤 사장(130억 원), 지난달 MBK파트너스와 지분 경쟁을 벌였던 한국앤컴퍼니의 조현범 회장(78억 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46억 원)의 지분가치도 증가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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