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8%, 159.2% 증가한 6245억원, 4502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25% 감소했지만, 4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증권과 화재 손익이 부진했기에 일시적이라는 평가다. 화재의 경우 실손 요율이 조정되면서 손실 계약 부담 비용이 일회성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적정 시가총액 산정 방식에 대해 총주주환원수익률(=주주환원금액/시가총액)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주인만큼 대표적인 배당주인 은행주의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되 증권, 화재 특성상 은행 대비 높은 손익 변동성도 반영해 주주환원수익률을 10%로 삼았다는 것이다.
올해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5.3%, 2.3% 감소한 2조9000억원, 2조1000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예상했다. 증권의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이 장기화할 수 있고, 화재의 예실차 축소로 보험 순익이 부진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금리 하락 시 상승하는 채권평가 이익으로 이를 상쇄해 적정 시가총액이 10조600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추정 이익,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 소각량을 감안하면 주가가 18.4%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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