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경 김포시 복지국장. 사진제공=김포시 |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민선8기 김포시가 2024년 조직개편에서 사회복지직렬 출신 첫 복지국장을 임명했다. 진혜경 국장이 주인공이다. 그는 김포시에서 공직에 입문해 사회복지직렬 첫 과장을 거쳐 첫 국장에 올랐다. 그야말로 정통 복지전문 관료다. 특히 복지직렬에서 첫 국장이 나오면서, 김포시 공직사회 내에는 직렬 간 한계나 장벽을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긍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
김포시는 그동안 복지교육국, 복지문화국으로 이어오던 복지 분야를 ‘복지국’으로 단일 정비하고 전문성 있는 공직자를 승진시켜 보다 체감도 높은 복지정책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부드럽고 따뜻한 카리스마에 ‘유능한 복지인’으로 유명한 진혜경 복지국장은 21일 올해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 △상호문화로 이주배경인도 살기 좋은 김포 △반려문화인이 즐거운 김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회복지직렬 출신으로 첫 복지국장이 됐다. 소감이 궁금하다.
◆ 파격적으로 중책을 맡겨준 김병수 시장님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복지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는 시민 생애 전반에 대한 돌봄과 복지 서비스를 아우른다. 30년 이상 쌓아온 복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중심 밀착형 복지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진혜경 김포시 복지국장. 사진제공=김포시 |
― 2024년 김포시 복지정책 키워드는 무엇인가.
◆ 함께 보살피고, 함께 키우고, 같이 하는 복지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복지사각지대 적극 발굴로 촘촘하게 다가가는 복지로 나아가겠다. 누구나 넘어질 수 있지만 넘어졌을 때 짚고 일어설 지팡이가 필요하다. 복지정책은 우리 사회에서 지팡이 역할을 맡고 있다. 김포시는 위기가구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취약계층 발굴 채널을 다양화하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늘어나는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마음건강 지원도 강화하고자 한다.
― 김포시도 초고령화 사회로 진행하지 않았나. 대책은 무엇인가.
◆ 고령사회 대비 노인일자리 창출과 사회활동 지원이 필요하다. 김포시 노인인구가 전체인구 중 14.7%에 달하는 만큼, 노인인구 비율 증가에 대응하는 사회참여 제공이 필요한 때다.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 영위 지원을 위해 노인일자리를 발굴하고, 수행기관 확대를 통한 내실 있는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질적, 양적으로 내실 있는 사회활동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 김포시는 안산시만큼 외국인주민이 많고, 늘어나는 추세여서 통합 방안이 필요하지 않나.
◆ 지역자원 연계를 통한 외국인주민 지원 기반으로 상호문화 활성화에 애쓰겠다. 이주배경청소년이 김포시 청소년과 동등한 기회를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내 외국인주민을 위한 개별자원을 통합하고 지속가능한 민-관-학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 또한 협력기반 마련으로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교육-문화-정서 지원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 반려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반려복지에 대한 요구도 팽창하고 있다.
◆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 및 정착에 노력하겠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문화를 조성, 정착할 수 있도록 명사 특강과 부스 운영, 반려동물 등록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 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으로 건강한 반려문화 복지 향상에 기여해나가고자 한다.
진혜경 김포시 복지국장. 사진제공=김포시 |
― 우리 사회에 학대받는 위기아동이 줄지 않고 있다. 대책은 무엇이라 보나.
◆ 학대피해(위기) 아동 발굴 및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을 구축하겠다. 아동 위기정보를 바탕으로 위기아동을 조기에 발굴하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의심징후 등을 포함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 아동학대 조기발굴체계를 구축하겠다. 이울러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등 기관 간 협력으로 피해아동 회복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후속 복지까지도 든든히 챙기겠다.
― 민선 지자체가 자리를 잡으면서 민원행정 서비스가 무척 중요해졌다. 민원행정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은 무엇이라 보나.
◆ 시민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맞춤 민원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 방문민원, 사회적 배려 민원 등 민원인 욕구에 맞는 맞춤형 정보 제공 및 민원처리가 곧 수요자 중심 행정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쾌적하고 편리한 민원실 환경 조성, 신속 간편한 민원처리, 친절한 정보 제공이 기본이다. 기본에 충실할 때 민원행정 신뢰도가 높아진다.
― 복지국 업무 중 가장 관심 있게 들여다볼 분야는 무엇으로 설정했나.
◆ 가장 보호받고 편안해야 할 가정에서 폭력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해 세밀한 예방과 탄탄한 지원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평균연령 41.4세의 젊은 김포에서 아동 돌봄 역시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보훈정신 함양 및 예우, 저소득 취약계층,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않겠다.
― 마지막으로 복지국장으로서 각오가 궁금하다.
◆ 김포시에서 사회복지직렬로는 처음으로 복지국장을 맡았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30년 이상 복지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과 지식으로 김포시 복지 수준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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