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현대차·기아·벤츠·GM이 압구정에 모인 까닭

비즈워치 조회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2세대 완전변경 모델 코리안 프리미어 및 마이바흐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는 4분기 세계 최초로 마이바흐(maybach) 브랜드 센터를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마이바흐 역사를 소개하고 차량 체험 기회 등을 고루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벤츠가 찜한 곳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연면적 2500㎡의 건물 5층 높이에 이르는 이곳은 기아 브랜드 체험 전시장인 기아360 인근에 위치할 예정이다. 강남구 도산공원 근처에 있는 벤츠 AMG 브랜드 센터와도 멀지 않다.

최근 10년 새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이 압구정으로 모여들고 있다. 건물 1층에서 차량을 전시하고 판매하던 기존 방식과는 다른 형태다. 건물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꾸미고 있다. 전국에서 비싸기로 손꼽히는 압구정에서 건물 하나를 통째로 사용한다는 건 만만찮은 비용이 수반된다. 그럼에도 벌써 4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이곳으로 집결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전경./사진=현대자동차

시작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자동차가 도산공원 사거리에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개관한 게 출발점이다. 자동차 기업이 1층부터 5층까지 매 층을 각기 다른 분위기로 조성한 센터를 여는 건 당시만 해도 파격적인 시도였다. 주요 모델 전시뿐 아니라 디자인과 역사 등 자동차 관련 서적을 비치하고 갖가지 체험 공간을 마련하면서 전 세대 불문 ‘꼭 한번 들러야 할 공간’으로 등극했다.

현대차가 모터스튜디오의 시작을 압구정으로 결정한 건 신의 한 수였다고 평가받는다. 압구정은 유동 인구가 많고 상업의 중심지로 불린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이기에 최적의 장소였던 셈이다. 개관 1년 6개월 만에 무려 20만명이 다녀가는 기록도 세웠다.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각인하는 데 효과적이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압구정이 부의 상징인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압구정이란 곳이 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녹아들었을 것”이라며 “모터스튜디오 서울 오픈이 현대차 실적 개선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360 전시장 전경./사진=기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의 성공은 다른 브랜드에도 자극을 줬다. 뒤이어 2017년에는 기아가 압구정에 브랜드 전시관 ‘기아360’을 구축했다. 세계 최초로 홀로 렌즈 매개 현실(MR) 기술을 활용해 차량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디지털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벤츠는 2021년 ‘세계 6번째 AMG 센터’를 압구정에 열었으며, GM 한국사업장은 GM의 헤리티지를 담은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을 2023년 학동사거리에 오픈했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브랜드 전시장./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전문가들은 체험형 센터를 압구정에 오픈하는 완성차 브랜드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충성 고객을 확보하면서도 잠재 고객도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이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기업들은 10년 후를 내다보며 브랜드 각인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지금 압구정을 찾는 20대들이 30대가 되어 자동차를 구매할 때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 하우스 오브 GM 전경./사진=GM한국사업장
비즈워치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AI 추천] 공감 뉴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방영 한 달 만에 '시청률 1위' 찍었다…월드컵 중계마저 꺾은 한국 드라마

    연예 

  • 2
    ‘뉴욕 여행지 BEST 5’ 뉴욕에서 인스타 사진 찍기 좋은 곳 추천

    여행맛집 

  • 3
    트럼프 당선에 너무 충격받아서 미국 떠나는 할리우드 톱스타

    연예 

  • 4
    "철웅이 소방관이 되기까지"...12월 4일 개봉 '소방관', 네이버웹툰으로도 만난다

    연예 

  • 5
    [떴다떴다 비행기] 진격의 에어프레미아, 이번엔 뉴욕 노선 증편 ‘주 6회’ 外

    뉴스 

[AI 추천] 인기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지금 뜨는 뉴스

  • 1
    “재벌家 며느리?”… 리틀 노현정이라 불리던 아나운서의 근황

    연예 

  • 2
    KIA V12 뒷받침한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

    스포츠 

  • 3
    한화오션, 5개국 잠수함 관련 주요 군 관계자들 맞아...거제사업장 견학

    뉴스 

  • 4
    그렇게 유명한 대학도 원래 여대였다고?... 남녀공학으로 갈아탄 여대들

    뉴스 

  • 5
    "멘탈 붕괴" 시간 한참 남았는데 종소리가…어제(14일) 한 고사장서 발생한 참사

    뉴스 

[AI 추천] 추천 뉴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지금이 구매 적기라는 현대 자동차의 파격 할인 차량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방영 한 달 만에 '시청률 1위' 찍었다…월드컵 중계마저 꺾은 한국 드라마

    연예 

  • 2
    ‘뉴욕 여행지 BEST 5’ 뉴욕에서 인스타 사진 찍기 좋은 곳 추천

    여행맛집 

  • 3
    트럼프 당선에 너무 충격받아서 미국 떠나는 할리우드 톱스타

    연예 

  • 4
    "철웅이 소방관이 되기까지"...12월 4일 개봉 '소방관', 네이버웹툰으로도 만난다

    연예 

  • 5
    [떴다떴다 비행기] 진격의 에어프레미아, 이번엔 뉴욕 노선 증편 ‘주 6회’ 外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재벌家 며느리?”… 리틀 노현정이라 불리던 아나운서의 근황

    연예 

  • 2
    KIA V12 뒷받침한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

    스포츠 

  • 3
    한화오션, 5개국 잠수함 관련 주요 군 관계자들 맞아...거제사업장 견학

    뉴스 

  • 4
    그렇게 유명한 대학도 원래 여대였다고?... 남녀공학으로 갈아탄 여대들

    뉴스 

  • 5
    "멘탈 붕괴" 시간 한참 남았는데 종소리가…어제(14일) 한 고사장서 발생한 참사

    뉴스 

공유하기